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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격 사건 이어지자 "총 쏘고 싶으면 노숙자 쏴라" 막말한 미국 유명 코미디언 (영상)

미국에서 총격 사건이 이어지자 농담이라며 노숙인들을 쏘라는 발언을 한 코미디언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인사이트조 로건  / YouTube 'PowerfulJRE'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총격 사건이 연이어 일어나 미국 사회가 공포로 물들었다.


이런 가운데 한 유명 코미디언의 경솔한 발언이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팟캐스트 진행자이자 코미디언인 조 로건(Joe Rogan, 54)은 최근 팟캐스트 방송에서 한 농담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로건은 지난 14일 방송된 '조 로건 익스피리언스(The Joe Rogan Experience)'에서 코미디언 톰 세구라(Tom Segura, 43)와 토론을 하던 중 LA의 노숙인에 대해 이야기했다.


인사이트톰 세구라 / YouTube 'PowerfulJRE'



세구라는 "노숙자 캠프는 주에서 보호하는 재산이며 노숙인들은 법에 따라 보호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2019년 연방 법원의 판결에 따라 일부 캘리포니아 관할 구역에서는 공공장소에서 지내는 노숙자를 기소할 수 없다.


그러나 LA는 2021년 8월 공원, 도서관 및 기타 공공장소 주변에 노숙하는 것을 금지하는 새로운 조례안이 통과됐다.


세구라의 말에 로건은 "노숙인들의 짐을 옮기거나 가져가려고 한다면 체포될 것이다. 아주 웃긴 일이다. 그러나 당신이 누군가를 쏘면 그들은 당신을 체포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노숙인들에게 총을 쏴야 할 수도 있다"라는 충격적인 발언을 해 청취자들을 놀라게 했다.


그러자 세구라는 로건의 말에 " 나는 그 아이디어가 좋다"라며 맞장구쳤다.


인사이트지난 5월 미국 텍사스 총기 난사 현장 / YouTube '11Alive'


로건은 이어 "내 말은 (노숙인을 쏘면) 더 이상 LA에서 폭력 범죄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라면서 "농담이다"라고 덧붙였다.


세구라와 로건의 발언은 최근 LA의 모습을 이야기한 듯하다.


매체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의 전체 범죄율은 최근 8.2% 증가했다. 총격, 폭행, 강도 범죄는 각각 3.1%, 5.0%, 20.8%로 늘었다.


LA 지방 검사 조지 개스콘(George Gascon)은 범죄 처리로 널리 비판받았으며 '도시의 감옥이 회전문이 됐다', '범죄자들에게 관대하다'와 같은 비난을 받아왔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하지만 세구라와 로건의 발언은 수많은 청취자들에 커다란 충격을 줬다.


일부 노숙자 옹호 단체들은 두 사람을 거세게 비판하기도 했다.


노숙인을 지원하는 팟캐스트 '언하우스(Unhouse)'의 진행자인 테오 핸더슨(Theo Henderson)은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정말 불편한 발언이다. 노숙인들이 집이 있는 사람들의 표적이 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에 화가 난다"라며 분노했다.


이어 "집이 없는 사람들에게 총을 쏘려고 하거나 인간 이하로 취급하는 사람들을 옹호하는 것을 믿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


노숙인 보호소인 '유니언 레스큐 미션(Union Rescue Mission)'을 운영하는 앤디 베일스(Andy Bales) 또한 헨더슨의 말에 동의하며 세구라와 로건을 비난했다.


그는 "로스앤젤레스에서 일어난 노숙인 살인이 2021년 전년도에 비해 47% 증가했기 때문에 노숙인을 죽이자는 그들의 말은 너무 현실에 가깝게 다가온다"라고 지적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해 증가한 살인은 올해 2.1% 감소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현재 온라인상에서는 세구라와 로건의 발언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어 논란은 쉽게 사그라 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로건은 지난해 코로나19 대체 치료법과 백신 접종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퍼뜨려 비난받기도 했다.


이후 그의 팟캐스트는 논란의 중심에 서며 스포티파이(Spotify)에서 퇴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