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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난 집에 갇힌 어린아이 5명...지나가던 피자 배달부가 맨몸으로 뛰어들어 목숨 구했다

피자 배달을 하던 20대 청년이 화재가 발생한 주택에 뛰어들어 어린아이 5명의 목숨을 구해냈다.

인사이트Fox29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20대 청년이 화재가 발생한 주택에 갇힌 어린아이 5명의 목숨을 구해냈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미국 Fox29는 화재를 목격하고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맨몸으로 뛰어들어 소중한 생명을 구해낸 의인을 영상으로 소개했다.


목숨을 걸고 아이들을 구해낸 영웅 시민은 미국 인디애나주 라피엣 인근에서 피자 배달부로 일하고 있는 25살 청년 닉 보스틱(Nick Bostic)이다.


닉은 지난 11일 자정 차를 운전하고 가던 중 화재가 발생한 주택을 목격했다.



화재를 그냥 지나칠 수 없었던 닉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도움을 주기 위해 "불이 났다"고 소리쳤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자 뒷문을 통해 집으로 들어갔다.


당시 화재 현장에는 어른들 없이 어린아이 4명이 잠들어 있었고, 닉은 아이들을 재빨리 깨워 밖으로 탈출하는데 성공했다.


극적으로 화재 현장을 빠져나왔지만 닉은 아직 6살 소녀 한 명이 집 안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망설임 없이 다시 맨몸으로 불길로 뛰어들었다.


닉은 이미 연기로 가득해 차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을 정도로 깜깜한 집 안에서 겨우 아이의 울음소리에 의존해 발을 내딛었다.


인사이트Fox29


무사히 아이를 품에 안긴 했지만 이번에는 유일한 탈출로였던 뒷문을 다시 찾아낼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결국 닉은 2층으로 뛰어 올라가 맨주먹으로 유리창을 깬 뒤 소녀를 품에 안은 채 창문에서 뛰어내렸다.


아이를 품에 안고 숨을 헐떡이며 화재 현장에서 빠져나오는 닉의 모습은 현지 경찰이 공개한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고 영상을 접한 시민들은 닉을 영웅으로 추켜세우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닉은 몸에 화상을 입고 쓰러지는 상황에서도 "아이는 괜찮나요? 제발 괜찮다고 말해주세요"라고 구조된 아이들을 먼저 걱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Twitter 'LafayetteINPD'


안타깝게도 닉은 아이들을 모두 구조한 뒤 연기 과다흡입과 오른팔 등에 중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아야 했다.


닉은 "처음 화재를 발견했을 때 휴대전화가 없어 신고하지 못했다"며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직접 구조하기로 마음 먹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구조 당시 나도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지만 이상하게 마음이 차분해지면서 빠르게 행동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화재 발생 당시 아이들의 부모는 외출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