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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로 세상 떠난 아내 사진 다 불타고 팔에 새긴 문신 하나 남자 오열하는 할아버지

영국의 낮기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폭염이 갈수록 심해져 가뭄과 산불로도 이어지고 있다.

인사이트ITV News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영국의 낮기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폭염이 갈수록 심해져 가뭄과 산불로도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산불로 인해 세상을 떠난 아내와의 추억이 담긴 집을 잃은 한 할아버지의 눈물이 마음을 아프게 만든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ITV 뉴스'는 폭염 피해를 보도하며 노퍽주에 살고 있는 케이스 간트(Keith Gant) 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ITV News


간트씨는 3년 전 아내 올웬(Olwen) 씨를 떠나보냈다. 간트씨는 아내를 평생 잊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올웬씨의 생전 모습을 문신으로 새겼다.


이후에도 간트씨는 두 사람의 40년 추억이 담긴 집을 떠나지 않고 홀로 살아가고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날 발생한 산불이 집을 집어 삼키며 올웬의 사진은 물론이고 두 사람의 추억이 모두 사라지고 말았다.


인사이트ITV News


간트씨는 "아내와 나는 이곳에서 행복한 날들을 많이 보냈습니다. 이젠 모든 것이 사라졌어요"라며 눈물을 참지 못했다.


그러면서 "그 어느 때보다 그녀가 그리울 것입니다. 집은 보험에 들었지만 추억은 보험이 되살려 주지 못합니다"라고 슬퍼했다.


팔에 새긴 문신이 아내의 유일한 사진이 된 겐트씨의 사연에 많은 이들이 함께 눈물을 흘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