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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국 공군기를 적기로 오인하고 실수로 격추해버린 러시아군..."한대당 470억원"

러시아군이 자국 공군기를 적기로 오인하고 격추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인사이트격추된 수호이-34 폭격기 / TikTok 'vasyaba7'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러시아군이 자국 공군기를 적기로 오인하고 격추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언론 TSN방송 등은 러시아군이 자국 공군기인 수호이-34 폭격기 한 대를 실수로 격추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주 알체우스크 마을 근처에서 폭격기 한 대가 격추됐다.


알체우스크는 친러시아 세력인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의 점령하에 있는 마을이다.


인사이트격추된 폭격기에서 발견된 러시아 공군 소속 표식 / Twitter '666_mancer'


이날 격추된 폭격기의 가격은 무려 한 대당 3,600만 달러(한화 약 47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측이 공개한 해당 영상에서 촬영자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군용기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해당 기체에는 러시아 공군 소속 표식이 새겨진 것으로 확인됐다. 러시아군이 자국 폭격기를 실수로 격추한 것으로 추정된다.


우크라이나 국군 전략사령부가 텔레그램에 공유한 영상에도 러시아 수호이-34 폭격기의 잔해가 담겼다.


인사이트러시아 수호이-34 폭격기 / Wikimedia Commons


우크라이나 언론들은 텔레그램에 수호이-34 폭격기가 러시아 자체 방공망에 의해 우발적으로 격추됐다는 정보가 유출됐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언론 디알로흐는 "우크라이나군이 알체우스크에 있는 러시아 측 군사기지에 대한 표적 공격을 감행한 17일에 사건이 일어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글라브레드는 "러시아 텔레그램 채널에 폭격기가 추락한 영상이 게재됐다. 러시아인들은 우크라이나 군용기가 격추된 줄 알고 댓글을 달았는데, 러시아 폭격기임이 확인되자 삭제 처리됐다"고 알리기도 했다.


한편 알체우스크 마을에서는 지난달에도 친러시아군이 발사한 미사일 4발 중 한 발이 부메랑처럼 다시 돌아와 발사지를 타격하는 일이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