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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상사한테 문자 보내면서 '스마일 이모티콘' 안 넣었다가 싸가지 없다고 해고당했습니다"

한 여성이 직장 상사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 스마일 이모티콘을 넣지 않았다는 이유로 해고당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인사이트(우) 크리스틴 고든 / Facebook (좌) DailMail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상사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며 '스마일 이모티콘'을 추가하지 않았다가 잘린 여성의 하소연이 화제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호주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한 여성의 사연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호주 골드코스트의 센스 케이터링(Sens Catering) 그룹에서 일하던 크리스틴 고든(Kristen Gordon)이라는 여성은 지난 3월 13일 직장에서 해고됐다.


그녀는 황당한 이유로 해고당했다며 공정근로위원회(Fair Work Commission)에 부당 해고 소송을 제기했고 최근 승소했다.


인사이트TripAdvisor


앞서 크리스틴은 지난 3월 골드 코스트에 있는 두 개의 카페와 브리즈번시에 있는 카페를 운영하는 센스 케이터링 그룹에서 14개월째 정직원으로 일하고 있었다.


그녀의 업무는 골드코스트 사우스포트에 위치한 카페의 직원들을 관리하는 것이었다.


크리스틴은 센스 케이터링 그룹 CEO 제리 첸(Jerry Chen)의 전 부인이자 사업 파트너인 피비 왕(Phoebe Wang)에게 직원 문제와 관련한 문자 메시지를 보냈고 이를 보고 격분한 왕씨는 그녀를 해고했다.


그녀의 동료에 따르면 왕씨는 매니저에게 "지금 당장 해고하라"라며 소리를 치는가 하면 사무실에서 전화기를 집어 던지기도 했다.


인사이트크리스틴 고든 / (좌) Facebook, (우) Instagram 'sens_coffee_co'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Unsplash


동료는 왕씨가 왜 그렇게 화가 났는지 알아보기 위해 크리스틴이 보낸 문자 메시지를 확인했고 문자 내용에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고 말했다.


왕씨는 공정근로위원회에 크리스틴이 보낸 문자 메시지에 스마일 이모티콘이 없었기 때문에 그녀의 말투가 무례하다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크리스틴의 동료는 왕씨에게 크리스틴이 평소 이모티콘을 쓰지 않는 성격이라고 해명했으나 왕씨는 그녀를 해고해야 한다는 말을 계속 반복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피비 왕 / Facebook


센스 케이터링 그룹은 청문회 전 제출한 자료를 통해 크리스틴을 해고하고 일주일이 지난 시점에 2주간의 유급 휴가를 제안했으며 이를 받아들인 크리스틴이 다시 일하는 것에 동의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회사 측은 청문회에 참석하지 않았으며 추가 자료도 제출하지 않았다.


크리스틴은 "회사가 유급 휴가를 제안한 것은 해고 철회도, 고용 관계를 유지하려는 것도 아닌 조기 해고에 대한 분쟁을 해결하려는 시도였다"라고 주장했다.


결국 크리스틴은 소송에서 승소했고 센스 케이터링 그룹은 그녀에게 5,357.80호주달러(한화 약 485만 8,560원)와 퇴직연금의 9.5%를 지급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