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아빠가 폭염 속 마당에 있던 호스로 등목 시켜줬다가 '끓는 수돗물' 쏟아져 화상 입은 아기
폭염에 더위를 식히려 정원에 있는 호스로 등목을 시켰다가 아기에 화상을 입힌 사례가 재조명되고 있다.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유럽의 폭염이 심상치 않다. 영국은 최고기온이 무려 40℃에 육박하면서 국가 비상사태까지 선포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19일(현지 시간) 스코틀랜드 일간 데일리레코드(Daily Record)는 지난 2018년 미국을 충격에 빠뜨린 한 아이의 사진을 재조명하며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고 전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어린아이가 몸에 화상을 입은 모습이 담겼다.
Here in Las Vegas, a garden hose exposed to direct sunlight during summer can heat the water inside the hose (not flowing) to 130-140 degrees which can cause burns especially to children & animals. Let the water flow a few minutes to cool before spraying on people or animals. pic.twitter.com/FMkzEt27xl
— Las Vegas FireRescue (@LasVegasFD) June 4, 2018
살이 붉게 달아오르고 피부까지 벗겨진 아이의 모습은 보기만 해도 쓰라린 통증이 느껴지는 듯해 안타까움을 준다.
해당 사진은 지난 2018년 6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소방국이 공개했다.
라스베이거스는 여름철 낮 최고 기온 40℃를 쉽게 넘기는 더운 지역이다.
사진 속 아이의 부모는 더위를 식히려고 정원 호스로 아이의 몸에 물을 뿌렸다가 화상을 입히고 말았다.
정원 호스는 뜨거운 열기에 방치돼있었고 이로 인해 안에 있던 물이 가열돼 뜨거운 물이 나온 것이었다.
라스베이거스 소방국은 "여기 라스베이거스에서는 여름 동안 직사광선에 노출된 정원 호스는 호스 내부의 물을 130~140℉(54~60℃)까지 가열될 수 있어 특히 어린이 및 동물에 화상을 유발할 수 있다. 사람이나 동물에게 뿌리기 전 물이 식도록 몇 분동안 흘려보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유럽 각국이 연일 최고 기온을 갱신하면서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는 무려 1,700여 명의 사망자가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