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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직자 '월급' 줄 돈도 없는 정의당...의원들 사비 1억 2천만원으로 충당

정당 지지율 3%대에 허덕이며 국민의 외면을 받고 있는 정의당이 '재정난'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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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정당 지지율 3%대에 허덕이며 국민의 외면을 받고 있는 정의당이 '재정난'에 빠졌다.


이번 달 당직자 임금을 지급할 여력이 되지 못함에 따라 소속 의원들이 사비를 모으기로 했다.


20일 서울경제는 정의당이 전날(19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7월 당직자 임금 지급 부족 금액을 의원들의 사비를 차입해 메우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의원들이 내놓는 금액은 약 1억 2천만원이다. 의원들이 충당하는 금액은 각 의원의 사정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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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당직자는 당 사정을 고려해 임금을 유예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지만, 소속 의원들이 "정의당에서 임금 지급을 미룰 수는 없다"라는 의견을 강하게 내 사비 충당이 이뤄졌다.


정의당은 최근 몇 년간 국민의 선택을 받는 데 실패하고 있다. 21대 총선에서는 심상정 의원(경기 고양시갑)을 제외하고는 지역구에서 외면당했다.


지역구 후보지원금 43억원은 모두 부채가 됐다. 20대 대선에서도 참패했다. 심상정 당시 대선 후보는 2.37%의 지지율을 받아 '참사'라는 말까지 나왔다. '노동'에서 멀어지고 '여성 이슈'에만 천착한다는 비판을 받으면서도 변화를 보여주지 못해 노동자들에게도 외면받는 실정이다.


전통적으로 지지세를 보이던 울산에서의 대선 지지율이 2.92%였다는 점도 뼈아프게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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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류호정 의원은 다방면으로 이슈메이킹을 시도했지만 국민의 선택을 받는 데에는 실패했다. / 뉴스1


국민의힘과 대립각을 세우기보다 더불어민주당과 대립에 집중하는 모습도 당원들에게 비판을 받았지만, 변화는 없었다. 이는 결국 당비를 납부하는 권리당원 규모의 축소로 이어졌다. 알려지는 바에 따르면 절반 정도로 줄어들었다고 한다.


지난달 23일 문정은 비상대책위원은 "현재 당원은 4만명 수준이다. 당비를 내는 이들은 1만명대로 급감했다"라고 말했다.


매체는 정의당의 현재 부채 규모는 36억원이고 매월 발생하는 경상 적자는 1억 5천만원 수준이라고 전했다.


인사이트장혜영 의원은 류호정 의원과 함께 '청년전략명부 방침(청년 후보들을 비례대표 1번과 2번에 배치)'에 따라 비례 2번을 받고 의회에 입성했지만 국민의 선택을 받는 데 실패했다. / 뉴스1


정의당의 이런 상황을 두고 한 시민은 "민주당과 정의당의 경계선에 있던 이들을 다시 잡는 수밖에 없는데, 현 정의당이 그럴 능력이 있는지 모르겠다"라는 반응을 보였고, 또 다른 시민은 "민주당하고만 싸우는 한 정의당은 실패당이 될 수밖에 없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소속 의원들의 사비 갹출에 대해 일각에서는 '총사퇴론 잠재우기'라는 해석도 나온다. 현재 정의당 일부 당원들은 '제21대 비례대표 국회의원 사퇴 당원 총투표 발의'를 위한 서명에 돌입했다.


정의당 비례대표 의원들은 류호정·장혜영·강은미·배진교·이은주 의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