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8일(일)

'최연소 박사' 송유근 "저는 천재가 아닙니다"


 

18세의 나이로 국내 '최연소 박사'가 되며 화제가 된 송유근 군이 자신의 포부와 심경을 밝혔다. 

 

20일 방송된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서는 송유근 군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송 군은 박사 학위를 받게 된 기분에 대해 "본격적인 시작이라는 생각에 긴장이 되고, (최연소)라는 나이보다는 그 후의 연구가 더 중요하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국내에서 공부하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어땠느냐"는 질문에는 "그다지 힘들지 않았다. 많은 분들이 격려를 해주셔서 힘을 얻고 재밌게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송 군은 8살에 대학교에 입학해 강의를 들으면서도, 또래 친구들과 놀면서 익히는 것도 필요하다는 교수님의 말에 초등학교에서도 예체능 수업을 함께 받았다.

 

이에 사회자가 "11살 나이로 돌아가면 좋아하는 것을 더 많이 했을 것이다"라는 말 뜻을 묻자 "지금 관심 있는 분야를 당시 알았더라면 그때부터 더 재밌게 생각해봤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송 군은 부모님이 말없이 헌신해주고, 위로해주신 덕분에 어릴 때부터 천재 소년으로 불린 것에 대한 부담감을 극복할 수 있었다며 "본인 스스로 천재라고 생각하냐"는 말에 "모르겠다. 천재는 사후에 업적을 가지고 나오는 거라 생각해, 아직 업적을 이루지 않은 저는 천재라 생각지 않는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송 군은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 이론처럼 100년을 갈 수 있는 자신만의 물리학 이론을 만들고 싶다는 포부와 함께, 자신보다 뛰어난 학생들이 빛을 발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한편, 송유근 군은 최근 '일반 상대성 이론의 천체 물리학적 응용'이라는 논문이 최종 심사에서 통과됐으며 최종 인쇄본 제출이 남아, 오는 2016년 2월에 박사학위를 받게 된다.  

 

김예지 기자 yej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