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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주민 추정' 어린이 시신, 이달 벌써 3구 발견..."北, 장마철이면 사람 많이 죽어"

'2일(인천)·5일(김포)·16일(파주)' 한 달 안에 어린이 시신 세 구가 발견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한강과 임진강 하구 일대에서 북한 어린이로 추정되는 시신이 이달에만 벌써 세 구가 발견됐다.


시신은 '2일(인천)·5일(김포)·16일(파주)' 잇따라 발견됐다. 이전에도 북한 주민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떠내려온 적 있었지만 한 달 만에 연속해서 시신 세 구가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은 또 다시 시신이 내려올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신은 각기 다른 특이점이 있었다. 먼저 2일(인천)과 5일(김포) 발견된 시신은 모두 상표가 없는 옷을 입고 있었다. 

 

경찰은 한국의류산업협회에 옷을 맡겨 제조업체나 유통 경로를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한국의류산업협회는 "확인이 안 된다"라는 답변을 줬다.


16일 파주에서 발견된 시신은 생후 9개월 아기로 아예 옷을 입지 않고 있었다. 경찰은 시신이 아기인 점을 고려해 예방접종 여부를 확인했으나 생후 2개월에 맞는 국가 예방접종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아울러 실종 아동 모두 DNA를 모아둔 데이터베이스에서 일치하는 정보를 찾을 수 없었다. 경찰은 이 같은 근거를 종합해 "북한에서 떠내려 온 시신으로 보인다"라고 판단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북한에서 시신이 떠내려 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6년과 2017년, 2019년에도 비슷한 지역에서 북한 주민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된 바 있다. 


2018년에는 울릉도 앞바다에서 어선에 있던 시신 4구가 발견되기도 했다. 


탈북자동지회의 서재평 회장은 KBS와 인터뷰에서 "제방이나 배수 시설을 제대로 해놓지 못해 북한에서는 매년 장마철이면 사람이 많이 죽는다"라며 "어른도 많이 죽었을 텐데, 아이들이 가벼워 멀리 떠내려 온 것이 아닌가 싶다""라고 추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