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드라마 '우영우' 대박나자 또 불법 다운 받아 공짜로 훔쳐보는 중국 현지 상황

ENA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한국을 넘어 세계적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현재 넷플릭스에서 서비스 중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공개 직후 입소문을 타고 비영어권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연일 신드롬을 쓰고 있다.

실제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싱가포르, 대만, 태국 등 세계 8개국에서 1위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우영우'의 인기가 세계적으로 퍼지면서 넷플릭스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지 않은 '중국'에서도 해당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다.

더우반

지난 13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시나는 중국 현지에서 한국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인기가 심상치 않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최대 콘텐츠 리뷰 사이트 '더우반'에는 한국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관련 리뷰가 2만 개를 넘어섰다.

평점 역시 9.3점으로 높은 점수를 기록하고 있다.

당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처음 공개됐을 때 오프닝 점수는 9.0이었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인기가 높아져 9.3점을 기록하게 됐다.

더우반

리뷰 역시 3천 개 수준에서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끌어 순식간에 2만 개를 넘어서는 등 중국 현지에서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한다.

매체는 넷플릭스에 서비스되는 한국 드라마가 많아지고 있다는 사실과 함께 그 작품들이 모두 웰메이드인 경우가 많다고 꼬집었다.

그러나 중국에서 한국 드마라를 극찬하고 있는 상황이 마냥 좋은 것은 아니다.

현재 중국에서는 넷플릭스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지 않다. 따라서 중국에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감상할 수 있는 방법은 불법 유통 뿐이다.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따라서 더우반에 올라온 리뷰들과 평점을 보았을 때 상당수가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를 통한 시청으로 의심되는 상황이다.

이미 중국에서 한국 드라마나 예능을 불법으로 다운로드해 감상하고 있다는 것은 공공연하게 알려진 사실이다.

앞서 세계적 이슈를 이끈 '오징어 게임'과 '지옥', '킹덤' 등도 중국에서 불법 유통으로 피해를 봤다.

넷플릭스에 구독료를 지불하고 돈을 주고 보고 있는 우리와 달리 중국에서 공짜로 드라마를 보고 있다는 사실에 누리꾼들은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