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ia Wikipedia Japan
'프리미어12' 준결승전에서 일본이 한국에 패배한 것에 분노한 팬이 위키피디아에 기재된 일본 대표팀 감독의 국적을 '한국'으로 바꾸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지난 19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 연맹 프리미어 12' 준결승전에서 일본은 한국에 4-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경기 결과에 분노한 일본팬은 위키피디아 일본판에 기재된 정보에서 일본 야구대표팀 감독 고쿠보 히로키(こくぼひろき)의 국적을 '한국'으로 바꾸는 만행(?)을 저질렀다.
하지만 20일 오전 고쿠보 감독의 국적은 다시 일본으로 바뀌었지만 온라인 상에는 당시 위키피디아를 캡처한 사진이 공유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7회까지 일본 선발 오타니 쇼헤이(니혼햄, 21)에 삼진 11개를 당하며 끌려갔지만 9회초 대타로 나온 '영웅' 오재원의 안타를 시작으로 득점을 기록하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무사 만루에서 나온 김현수의 볼넷으로 1점차로 따라붙었고 이대호의 2타점 적시타로 극적인 4대 3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9회말 올라온 정대현이 아웃카운트를 2개 잡고 마운드를 넘겨받은 이현승이 경기를 매조지으며 숙적 일본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한편 한국은 오늘 열리는 미국과 멕시코 전 승자와 오는 21일 도쿄돔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장미란 기자 mira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