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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차 안에 방치된 강아지 구하기 위해 유리창 깨부순 영국 경찰들

기록적인 무더위에 차주가 강아지를 차 안에 두고 외출하자 경찰이 유리창을 부숴 강아지를 구했다.

인사이트DailyMail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유럽 전역이 이상 고온으로 고통받고 있다.


영국은 사상 첫 폭염 최고 경보인 4단계 적색 경보를 발령하고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런 가운데 얼마 전 기록적인 무더위에 차 안에 홀로 남겨진 강아지를 구출하는 영국 경찰들의 모습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12일 영국 하트퍼드셔 경찰은 강아지를 차량 뒷좌석에 방치한 차주로 인해 아우디 차량의 창문을 부숴야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하트퍼드셔주 스테버니지(Stavenage)에 사는 데이비드 스터키(David Stuckey)라는 남성은 이날 한 쇼핑몰 주차장에서 이 장면을 목격했다.


그는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오전 11시 30분쯤 차로 향해 걸어가던 중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서 있는 사람들을 발견했다"라면서 "이들이 바라보던 차 뒷좌석에는 강아지 한 마리가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차량은 창문이 꽉 닫혀 있어 이대로라면 강아지가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기상청 데이터에 따르면 오전 11시 30분께 스티버니지의 기온은 22℃도 정도였다.


그렇게 높지 않은 기온이지만 영국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RSPCA)에 따르면 창문이 열리지 않은 자동차 내부는 1시간 이내에 47℃에 도달할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


인사이트DailyMail


시민들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사람들에게 거리를 유지하라고 요구한 후 차량의 유리창을 부숴 강아지를 구출했다.


강아지를 살리기 위해 망설임 없이 차량의 유리창을 부수는 경찰의 모습은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됐다.


RSPCA의 개 복지 전문가 사만다 게인스(Samantha Gaines) 박사는 "개는 더운 날씨에 사람처럼 열사병에 걸릴 수 있다. 더위에 방치하는 것은 극도로 위험하며 치명적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영국의 수의사 자선단체 PDSA는 "무더위 속 차 안에 강아지를 두는 것이 불법은 아니지만, 견주는 반려견의 건강과 복지에 대한 법적 책임이 있어 강아지가 사망했을 경우 동물 복지법에 따라 동물 학대 혐의로 기소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