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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망하게 떠나"...인하대 피해 학생 추모공간에 이어지는 애도 물결

인하대 캠퍼스 안에서 동급생에게 피해를 당해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20대 학생에 대한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인사이트뉴스1


[뉴스1] 박아론 기자 = 인하대 캠퍼스 안에서 동급생에게 피해를 당해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20대 학생에 대한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17일 인천시 미추홀구 한 단과대학 건물 출입구 인근에는 지난 15일 동급생 20대 남성 A씨에게 피해를 입고 숨진 20대 여성 B씨의 추모 공간이 마련됐다.


이 공간은 인하대 측과 총학생회 비대위가 공동 추진해 전날인 16일 설치됐다. 추모 공간에 놓인 조화에는 '아름다운 하늘나라로, 이생에 못다한 삶'이라는 문구가 적혔다.


이후 이 대학 학생과 교직원들의 애도의 발길이 잇따르고 있다. 학생들은 묵념과 헌화했고, 애도의 마음을 연달아 표현했다.


총학 비대위는 전날 '눈물을 삼키며, 미어지는 가슴을 안고'라는 제목의 글을 홈페이지 등에 게재해 '아직 꽃 피지 못한 후배이자 동기가 참사를 당했다'는 취지의 글을 남겼다.


비대위는 "머릿속을 맴도는 질문과 끝없는 눈물을 삼키며 미어지는 가슴을 안고 하나뿐인 가족이자 친구 그리고 동기와 후배를 떠나보낸 이들을 위로한다"고 전했다.


이어 학교 측도 홈페이지에 '추도사'를 올리고 "피해 학생의 명복을 빈다"며 "딸을 먼저 보낸 부모님께 저희 모두 진심을 담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충격과 혼란에 빠져 있을 학생 여러분께도 위로의 말을 전한다"며 "인하인 모두의 터전이 더 안전한 곳이 될 수 있도록 돌아보고 또 돌아보겠다"고 했다.


인하대 총장도 17일 빈소에 방문한 뒤 대학 내 추모 공간에 B씨에 대한 애도를 표했다.


이 추모공간은 B씨의 발인일인 18일까지 운영된다.


그러나 해당 사건이 인터넷에서 빠르게 확산되며 논란도 불거졌다. 비대위의 글이 도마에 오르면서다. 일부 누리꾼들은 미사여구 등이 나열돼 다소 감성적으로 비춰지는 글 표현이 적절치 못했다며 "백일장 대회냐"라고 비난했다. 또 SNS상에는 가해 학생의 신상이 그대로 노출되거나, 사건이 왜곡돼 일파만파 퍼지면서 논란이 확산되기도 했다.


경찰은 "일부 SNS에 확산된 내용은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B씨는 지난 15일 대학 캠퍼스에서 A씨에게 성폭행을 당하다가 건물 3층에서 추락해 숨졌다. A씨는 준강제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돼 17일 오후 3시30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