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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피격 때 이렇게 좀 하지"...조롱 당하고 있는 日 경시청 경호 훈련 (영상)

약 두 달 전 일본 경시청 소속 경호원의 훈련 영상이 화제가 됐다.

인사이트ANN 뉴스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아베 신조(64) 전 총리 피격 당시 경호원들의 대처가 미흡했다는 비판이 쏟아진 가운데, 약 두 달 전 경시청 소속 경호원의 훈련 영상이 화제가 됐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5월 18일 도쿄 영빈관 앞에서 열린 경시청 경비부의 훈련 영상이 공유됐다.


영상에는 당시 경시청이 도쿄에서 열린 '쿼드(Quad·미국, 일본, 호주, 인도 4개국 안보협의체)' 4국 정상회의를 앞두고 모의 훈련을 진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VIP가 인파들의 환영을 받으며 입장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갑자기 총성이 울린다.


ANN 뉴스


총성이 들리자마자 재빨리 경호원들은 VIP 주변을 에워싸고 다른 경호원들은 총격범을 제압한다.


그 사이 엄호하던 경호원들은 가방과 방탄 장비를 펼치며 VIP를 보호한다.


이후 경호원들은 VIP를 재빨리 차량으로 대피시킨 후 현장을 떠났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저렇게 연습에서만 하지 말고 실전을 잘해야지", "보여주기식 훈련의 결말", "이런 거 백날 해봐야 의미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ANN 뉴스


실제로 아베 피격 당시 해상자위대원 출신인 총격범 야마가미 데쓰야는 아무런 제지도 받지 않고 두 발을 발사했다.


당시 경비 인력들은 첫 총성이 들리고 나서도 3초간 머뭇거리며 주변을 살폈다.


별다른 경호를 받지 못한 아베 전 총리는 뒤를 돌아보다가 두 번째 총탄에 쓰러졌다.


지난 9일 나라시 유세 경비 총책임자였던 나라현 경찰본부 오니즈카 도모아키 본부장은 "아베 전 총리에 대한 경호, 경비에 문제가 있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라고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