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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날이라고 서울 한복판서 '개고기'파는 동대문 경동시장에 엇갈린 반응

복날에 맞춰 서울 한복판에서 '개고기'를 파는 경동시장에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인사이트경동시장 / 뉴스1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복날을 맞이해 서울 한복판에 위치한 경동시장에선 '개고기'를 팔고 있다.


지난 15일 초복을 하루 앞둔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에는 '개고기'라는 팻말이 또다시 활성화되고 있다는 내용의 비판글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어졌다. 


글에 따르면 경동시장에서 개고기를 판매하는 상인과 인근 보신탕 집들은 복날 덕분에 지육 거래량이 평소보다 두 배 증가했다.


현재 경동시장에서 개 지육을 파는 가게는 4~5곳으로 전해지며, 몇몇 곳은 좌판에 중형견 등 도축한 개를 올려두고 판매하고 있다. 

 

초복을 맞아 개고기 판매가 활성화됐다는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두 의견으로 나뉘어 팽팽하게 맞섰다.


개고기 판매를 반대한다는 누리꾼들은 "더러운 오물 먹이고 야만적으로 죽이는데 당연히 안 먹지", "개를 먹는 나라는 중국이랑 우리나라뿐인데, 그럼 우리가 중국이랑 다를 게 뭐냐", "개를 먹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반려견도 식용견을 본다"고 말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일각에서는 "그럼 닭도 못 먹게 하고 소도 못 먹게 하지 왜", "합법적으로 먹으면 되겠네", "개고기 파는 소상공인들은 어떻게 먹고살라는 거냐"라고 말하며 반박했다.


인사이트성남시 중원구 모란시장 내 건강원에 팔리길 기다리고 있는 식용견 / 뉴스1


한편 축산법 시행령에 따르면 개는 고기 등을 생산할 수 있는 가축으로 명시돼 있지만 축산물 위상관리법상 가축안에선 제외된다.


이에 식용을 위한 개 사육이 허용됐지만 축산물 위생관리법에 맞는 엄격한 관리는 이뤄지고 있지 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