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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마다 CCTV 설치해 직원들 '일대일'로 감시하는 중국 회사

사무실 자리마다 위에 CCTV 카메라를 설치해 직원들을 일대일로 감시하는 중국 게임 개발 회사가 비난을 받고 있다.

인사이트Weibo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중국의 한 게임개발 회사가 사무실 내에 수십 대의 CCTV 카메라를 설치해 논란을 빚고 있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중국 최대 소셜 미디어 웨이보에는 중국 선전시에 위치한 한 회사의 사진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공개된 사진에는 테이블 위에 CCTV 카메라가 설치돼 있는 사무실의 모습이 담겼다.


인사이트Weibo


인사이트Weibo


요즘 대부분 사무실에 CCTV 카메라가 설치돼 있다고는 하지만 해당 사무실의 모습은 일반적인 사무실의 모습과는 사뭇 다르다.


자리당 카메라가 한 대씩 설치돼 있기 때문이다.


CCTV 모니터 화면에는 각 직원들이 사용하는 컴퓨터의 모니터를 비추고 있는 모습이다.


직원들이 컴퓨터로 무엇을 하는지 볼 수 있다는 뜻이다.


해당 회사는 이런 방식으로 직원들을 일대일 감시해 논란이 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직장이 아니라 감옥 같다", "저런 회사에 어떻게 다니나", "화장실 가는 것도 눈치 보일 듯" 등의 반응을 보이며 회사 방침을 비난했다.


비난이 이어지자 회사 측은 "게임 개발 회사 특성상 유출 방지를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현지 매체 극목신문(极目新闻)은 변호사를 통해 일대일 감시를 하는 것이 불법이 아닌지 자문을 구했다.


이에 변호사는 "불법은 아니지만 사생활 침해의 위험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회사의 해명에도 현지 누리꾼들은 "국책사업도 저 정도로 보안이 철저하지 않다", "기술직 종사자들이 아직도 이런 원시적인 방법을 쓰나", "온라인으로 모니터링하면 되지 굳이 카메라를 사용하나" 등의 지적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