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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복을…” 프란치스코 교황이 갑자기 차를 세웠다.

이탈리아 칼라브리아의 한 도로에 사람들이 현수막을 들고 프란치스코 교황을 기다리고 있었다. 현수막에는 잠시만 멈춰달라는 글이 있었고 이곳을 지나가던 프란치스코 교황이 내려 장애 여성 머리에 키스를 했고 주변 사람들은 눈물을 흘린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8월 방한 예정인 프란치스코 교황의 감동적인 행보는 끝이 없어 보인다.

지난달 말 취임 후 처음으로 중동 방문에 나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 종식을 촉구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번에는 한 장애인에게 ‘축복’을 내렸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칼라브리아(Cassano allo Jonio)의 한 도로에 몇몇의 사람들이 현수막을 들고 한 사람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들이 애타게 기다린 사람은 바로 프란치스코 교황으로 현수막에는 ‘교황님, 여기 당신을 기다리는 천사가 기다리고 있으니 부디 차를 멈추고 와서 로베르타를 축복해주시길 청합니다.’ 는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


ⓒyoutube 캡처


얼마 후 파란색 작은 승용차가 이곳을 지나가다 멈췄고 곧바로 프란치스코 교황이 내려 장애 여성인 로베르타 머리에 키스를 했다. 늘 같은 표정인 로베르타의 얼굴에는 기쁨의 넘쳐났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들은 가족과 친구들로 모두 교황의 행동에 감사하며 박수치고 눈물까지 흘린 것으로 알려졌다.

장애 여성의 언니 파멜라는 “정말 믿기 힘든 행복한 순간이었다” 면서 “레베카는 기계에 의존할 만큼 상태가 좋지 않은데 교황의 행동은 다른 어떤 말보다 가치있었다” 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오는 8월 14일 국빈방문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청와대 예방을 시작으로 대전 월드컵경기장 미사, 당진 솔뫼성지 아시아청년대회 등에 참석하며 특히 세월호 가족들과 위안부 할머니를 초대해 미사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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