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9.1%까지 올라 마트서 장 보다가 기절한다는 미국 현지 상황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9.1% 급등해 식료품 가격이 폭등했다.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9.1% 급등해 1981년 11월 이후 41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미 노동부는 6월 물가지수가 전년 동월보다 9.1% 상승했다고 밝혔다.
당초 전망치는 8.8%였다. 예상치도 높았는데, 이걸 뛰어넘은 수치다.
급상승한 물가로 인해 미국 시민들은 마트에서 장을 보기가 두려울 정도라고 한다.
현재 미국인들이 주로 먹는 시리얼, 우유, 과일과 채소, 치즈 모두 1년 전에 비해 가격이 10% 올랐다.
식료품 전체로는 평균 12.2% 올랐다.
인플레이션 여파로 미국 가정은 1년 전에 비해서 한 달에 493달러(한화 약 60만 원)정도를 더 써야 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생활 부담을 가중시키는 건 먹을거리뿐만이 아니다. 미국 생활에 필수적인 자동차 휘발유가 60%나 올랐다. 전문가들은 또 주거비, 월세가 급격히 상승하고 있는 것도 주목하고 있다.
임대료가 오르면 또 외식물가나 또 서비스 가격 상승으로 바로 이어질 수 있다. 불가피한 임금인상도 물가에는 부담이 되는 요인이기 때문이다.
이런 물가 상황이라면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인상 할 수도 있다. 연준은 이미 경기침체를 감내하고라도 물가를 잡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0.75% 포인트만 올려도 미국 금리가 우리나라보다 높아지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달러가 우리 시장을 빠져나가면서 원달러 환율이 더 오르고, 우리로서는 더 물가가 오르는 상황이 된다.
또 한국은행은 금리 인상을 더 가속화해야 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