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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앞 분식점서 300원에 팔던 '피카츄 돈가스'의 '헉'소리 나는 가격 근황

학교 앞 분식집에서 팔던 일명 '피카츄 돈가스'의 가격이 2,500원까지 치솟았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학교 앞 분식집에서 팔던 일명 '피카츄 돈가스'를 기억하는가.


등굣길 어머니가 쥐여준 500원짜리 동전 한 개로 사 먹을 수 있던 이 피카츄 돈가스가 '금값'이 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대로 치솟는 등 물가가 급등하면서 피카츄 돈가스 역시 가격 인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최근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소비자 물가가 오르면서 분식집 음식 가격도 올랐다는 시민들의 하소연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떵개떵'


특히 기존 1,000원~1,500원에 팔리던 피카츄 돈가스는 최대 2,500원까지 올랐다고 한다.  


피카츄 돈가스란 인기 캐릭터 피카츄의 모양을 그대로 재현한 닭고기 튀김을 뜨거운 기름에 넣고 바삭하게 튀겨낸 음식이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인기 있는 간식이다. 


맛과 비주얼은 10년 전과 다르지 않지만, 판매가는 천지 차이였다. 물가가 오른 탓일까. 지역마다 가격이 상이하나 대부분 지역이 가격을 인상했고 2,000원~2,500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최근 밀가루와 식용유 등이 식자재 값 상승으로 학교 앞 분식 물가가 크게 오르면서 나타난 결과로 보인다. 


인사이트YouTube '푸디보이 FoodieBoy'


특히 피카츄 돈가스는 10~15년 전 만 하더라도 300원, 500원에 먹을 수 있던 국민간식인 만큼 가격 인상이 더욱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누리꾼들은 "피카츄가 아니라 금카츄다", "2,500원은 너무 비싼 거 아니냐", "안 오른 게 없는데 피카츄라고 안 오를까...", "식자재 값이 날로 느는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5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물가조사 품목 가운데 등유 72.1%, 경유 50.7%, 식용유 40.3%, 밀가루 36.8%, 휘발유 31.4% 순으로 전년동월 대비 가격이 크게 뛴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전쟁의 장기화로 국제유가·국제곡물 가격이 급등한 영향이다. 식용유 중 해바라기유와 밀가루의 경우 세계 최대 생산지가 우크라이나라는 점에서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