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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살려주세요"...아기 코끼리 애처로운 눈빛에 어미 살리려 심폐소생술 한 수의사들

어미코끼리를 살리기 위해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수의사들의 모습이 포착됐다.

인사이트Dailymail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의식을 잃은 어미 코끼리를 살리기 위해 비를 맞으며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수의사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됐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태국의 수의사들이 콘크리트 배수구에 빠진 어미 코끼리와 새끼 코끼리를 구출해 낸 소식과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화요일 폭우가 내리던 태국 중부 나코나욕 나콘나욕주 로얄힐스 골프장 외곽에서 어미 코끼리와 새끼 코키리가 배수구에 빠지는 일이 발생했다.


근처를 지나가던 동네 주민이 약 2m 깊이의 맨홀 구멍에 빠진 한 살배기 코끼리 새끼를 발견하고 야생동물 관리국과 카오야이 국립공원 당국에 신고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Dailymail


폭우로 바닥이 미끄럽고 질퍽한 상태에서 코끼리들이 미끄러져 2m 깊이의 구덩이에 빠진 것으로 추정된다. 


보도에 따르면 새끼 코끼리가 먼저 구덩이에 빠지자 어미 코끼리는 구덩이 주변을 떠나지 않고 아기를 구하려고 계속 안간힘을 쓰다 구덩이에 빠지면서 머리를 부딪치는 바람에 의식을 잃었다.


구조 대원들은 어미와 새끼 코끼리를 동시에 구조하기 위해 두 팀으로 나누었다. 어미 코끼리는 구조 과정에서 정신을 잃었기 때문에 어미의 몸을 끌어낸 수의사들은 심폐소생술을 진행했다.


새끼 코끼리는 어미가 쓰러져 있는 모습을 보고 너무 놀랐는지 심폐소생술을 하는 어미 옆에 딱 붙에 있었다.


수의사들을 향해 마치 "우리 엄마 좀 살려주세요"라는 듯한 애처로운 눈빛을 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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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Dailymail


수의사들은 어미 코끼리를 살리기 위해 비를 맞으면서도 녀석의 몸 위에 올라가 심폐소생술을 계속 시행했다.


곧 어미 코끼리는 의식을 되찾기 됐고 긴급 치료를 받았다.


카오야이 국립공원 당국은 어미와 새끼 코끼리가 정신을 회복한 후 정글에 있는 무리로 안전하게 돌아갔다고 전했다.


어미 코끼리와 새끼 코끼리를 살리기 위해 비를 맞아가며 구조활동을 펼친 수의사들의 모습에 많은 누리꾼들은 찬사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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