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1일(일)

"국내 난민 신청 시리아인 848명 중 난민 인정 단 3명"

<기사와 직접 관련 없는 자료 사진>

 

파리 테러 직후 국내에 난민이 유입이 급증한 가운데 난민 신청 시리아인이 848명에 이르렀다.

 

19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난민 구호단체 '헬프시리아'의 기획국장인 압둘 와합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10월 6일까지 총 848명의 시리아인이 국내에 난민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8일 국정원이 국내에 난민 신청으로 유입된 시리아 난민이 200명이라고 밝힌 것에 비해 4배 이상 많은 수치다. 

 

압둘은 국내 난민신청이 급증한 데 대해 "내전 이전에는 자동차 사업차 한국을 방문한 사람들이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이후에는 시리아 근방의 터키, 요르단, 레바논 등의 나라들이 불안하고 위험해 한국으로 오게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에 입국한 848명 중 난민으로 인정받은 사람은 단 3명에 불과하며 그 외의 사람들은 인도적 체류 비자를 받아 자동차 폐차장이나 사업장 등지에서 일을 하거나 불법으로 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압둘은 "한국은 프랑스, 미국, 러시아처럼 중동에서 적대적인 국가가 아니기에 테러가 발생할 수 없을 것 같다"며 "모든 난민, 무슬림, 시리아 사람이 테러리스트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장미란 기자 mira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