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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들이 종일 못 찾은 치매 할머니 단 4시간 만에 찾아낸 수색견 '비보'

경찰, 소방당국이 24시간이 지나도록 찾지 못한 실종된 치매 노인을 경찰견이 단 4시간 만에 찾아냈다.

인사이트수색견 비보 / Weibo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경찰, 소방당국이 24시간이 지나도록 찾지 못한 실종된 치매 노인을 경찰견이 단 4시간 만에 찾아냈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웨이보에는 단 4시간 만에 실종 치매 노인을 극적으로 찾아낸 경찰견의 사연이 전해졌다.


앞서 지난 11일 후베이성 셴닝시에서 오전 9시께 집을 나선 87세 치매 노인이 실종됐다.


치매를 앓고 있는 조모 씨는 이전에도 집을 나선 뒤 돌아오지 못해 인근 숲, 도로 등에서 발견된 적이 있었다.


인사이트cnhubei


실종 신고를 받은 셴닝시 경찰은 조씨의 가족들과 함께 주거지 일대를 수색했지만, 집을 나간 지 하루가 지나도록 찾지 못하고 있었다.


특히 이날은 한낮 최고 기온이 40도까지 올라 조 씨의 생명이 자칫 위험해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경찰은 수색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인근 도로에 설치된 CCTV를 분석, 조씨가 거주지 인근의 야산으로 향하는 것을 확인했다.


하지만 경찰은 소방당국과 함께 이 일대를 샅샅이 수색했지만, 조씨의 행방을 찾지 못했다.


인사이트야산 골짜기에서 발견된 할머니 / Weibo


이때 경찰견 비보가 투입됐다. 비보는 할머니가 사용했던 베개와 신발 등의 체취를 인지한 뒤 곧장 인근 숲으로 달려가 흔적을 찾기 시작했다.


비보가 현장에 출동한 지 4시간쯤 지났을까. 비보는 야산의 한 골짜기에 쓰러져 있던 조씨를 발견했다.


당시 조씨가 발견된 곳은 지형이 움푹 파인 탓에 수색대원들이 쉽게 파악하기 힘든 위치였다고 한다.


조씨는 수분 부족으로 탈진 상태였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날 현장에 출동해 놀라운 활약을 보인 비보는 체취증거견으로 인간의 약 44배인 2~3억 개의 후각 세포를 가졌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