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도에 우승 2번"...홍진호, 상금 3억짜리 세계포커대회 우승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포커대회 WSOP에서 우승한 홍진호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프로게이머에서 포커 플레이어로 변신한 홍진호가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포커 대회 WSOP(World Series of Poker) '$1979 포커 명예의 전당'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6월 29일 포커 대회 Wynn 우승에 이어 2022년 한 해 동안 2번 우승하게 됐다.
지난 13일(현지 시각) 포커뉴스 등에 따르면 홍진호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WSOP(월드 시리즈 오브 포커) '$1979 포커 명예의 전당'에서 태국 플레이어 푼낫 푼스리를 꺾고 우승을 차지해 대회 우승자를 상징하는 브레이슬릿 위너가 됐다.
홍진호는 이날 우승 상금으로 27만 6067달러(약 3억 6148만 원)를 획득했다.
대회는 총 3일간 130명의 참가자가 경합을 나눴고, 마지막 날 홍진호와 겨룬 선수들은 모두 국제 대회에서 우승 이력이 있는 국제 프로 포커 선수들(Jakob Miegel·Danial Weinman·Yuri Dzivielevski)이었다.
홍진호는 우승 소감으로 "간절히 염원하던 WSOP 브레이슬릿을 얻게 돼서 너무 기쁘다"면서 "아직 우리나라가 홀덤에 대한 입지나 역사가 많이 부족하지만 우리나라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것 같아 너무 기쁘다"라며 감격했다.
홀덤은 개인별로 2장의 카드를 갖고 나머지 5장의 공통카드로 족보를 완성해 상대와 겨루는 포커게임 방식 중 하나다.
이 대회에는 홍진호의 라이벌(?) 임요환이 출전하지 않았다.
한편 현지 언론에서도 홍진호를 스타크래프트 씬에서 'YellOw'로 잘 알려진 유명한 한국 선수라고 소개하며 우승한 홍진호를 주목했다.
홍진호의 우승에 일각에서는 "홍진호는 역시 2의 가호를 받는 게 분명하다", "2222년까지 살면 22번 우승도 가능!"등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시절 2등을 자주하는 홍진호에게 축하하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