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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학기에 담임선생님만 7명 바뀐 어느 초등학교 3학년 학생들 (영상)

한 초등학교서 석 달 동안 담당 교사가 9번 바뀌는 일이 일어났다.

인사이트사진 = 인사이트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한 초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담당 교사가 9번 바뀌는 일이 일어났다.


지난 13일 JTBC에 따르면 최근 한 초등학교 3학년 아이를 둔 학부모 A씨는 지난 석 달 동안 아이 학급의 담당교사가 9번 바뀐 것을 알게 됐다.


A씨는 "아이한테 '배운 걸 또 배웠다. 왜냐면 선생님이 (자꾸) 바뀌니까. 바뀐 선생님이 배웠던 걸 또 가르쳤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고충을 털어놨다.


초등학교 특성상 모든 교과를 담임 교사가 담당하는데, A씨는 선생님이 계속 바뀌는 상황이 아이들에게 많은 혼선을 줬다고 지적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JTBC News'


A씨는 선생님이 9번 바뀌는데도 학교 측으로부터 아무런 공지조차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소한의 '다음 주에 담임 선생님이 아닌 임시 강사가 올 것'이라든지 '며칠간 대체하게 될 것'이라는 사전 알림 조차 없었다"고 밝혔다.


학교 측에 따르면 기존에 있던 담임교사가 병가를 내자 학교에서는 여러 명의 시간 강사를 고용해 아이들의 수업을 맡겼다. 


한 학기 동안 해당 초등학교 3학년 반에서 수업을 대신한 교사는 8차례나 바뀌었다. 짧게는 2일, 길게는 11일 만에 선생님이 바뀌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학부모들은 교실에서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발생하면서 이 사실을 알게됐다. 


아이들끼리 서로 때리고 던지는 일이 일어나자 문제를 일으킨 아이가 "아, 이 선생님 이틀 뒤에 가는데 뭘"이라고 말한 것. 


학교 측은 지난 13일까지 90일 수업일수 가운데 40일가량을 시간 강사가 학급 운영을 맡았다고 밝히면서 "시간강사는 8번 출강했고 이 중 2명은 동일인이라 총 6명이 바뀐 게 과장됐다"라고 해명했다.


또한 코로나 사태가 길어지면서 교사를 구하는 게 어렵다고 말했지만, 교육지원청은 "담당 교사가 자주 바뀌면서 학습권이 침해된 상황"이라고 판단하여 "이번 주 중으로 특별장학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YouTube 'JTBC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