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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총격범 모친 통일교에 헌금만 10억원...원래 韓 한학자 총재 노렸다"

야마가미 테쓰야가 원래 노리던 인물은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옛 통일교) 한학자 총재였다.

인사이트회색 반팔티를 입은 게 야마가미 테쓰야 / 産経ニュース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를 살해한 야마가미 테쓰야가 원래 노리던 인물은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옛 통일교) 한학자 총재였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일본 매체 요미우리신문은 야마가미 테쓰야의 어머니가 자택까지 팔아가며 무리하게 통일교에 헌금을 했다고 전했다.


헌금만 무려 1억 엔(한화 약 10억 원)에 이른다.


매체는 1998년쯤 통일교 신자가 된 야마가미의 어머니가 이듬해 6월 상속받은 토지와 가족 4명이 살던 단독주택까지 매각하며 헌금을 냈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야마가미 테쓰야 / NHK


매체는 야마가미의 어머니가 2002년 파산한 것도 거액의 헌금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익명의 수사 관계자에 따르면 야마가미는 경찰 조사에서 "어머니가 종교에 빠져 친족 토지를 무단으로 매각했고, 가정생활이 엉망이 돼 종교단체를 벌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원래는 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학자 총재를 노렸으나 접근이 쉽지 않았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실제 야마가미는 통일교 문선명 교주의 부인인 한학자 총재를 노린 적이 있었다.


인사이트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학자 총재 /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대외협력본부


지난 2019년 한 총재가 일본 아이치현을 방문했을 때 화염병 투척을 시도했으나 행사장엔 들어가지도 못하면서 계획이 실패로 돌아갔다.


이후 아베 전 총리가 지난해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과 관련 단체인 천주평화연합(UPF)이 공동 주최한 '싱크탱크 2022 희망전진대회'에 동영상 메시지를 보낸 것을 보고 범행 대상을 변경했다.


옛 통일교를 일본에 들여온 게 아베 전 총리의 외조부 기시 노부스케 전 총리라고 판단했는데, 해당 동영상을 보고 손자인 아베 전 총리가 일본에서 옛 통일교를 더 확산했다고 믿고 살해했다.


야마가미는 애초 폭발물을 사용할 것이었으나 아베 한 사람만을 노리기 위해 총으로 범행 도구를 바꿨고, 불특정 다수가 접근하기 쉬운 선거 유세 현장을 노렸다고 밝혔다.


한편 매체는 옛 통일교를 1954년 한국 문선명이 설립한 신흥 종교라고 소개하며 일본에선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으로 명칭이 변경됐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