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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에 소주병 수백개 쏟아지자 달려가서 30분 만에 깨끗이 정리한 인천 시민들 (영상)

도로에 소주 병이 쏟아지자 시민들이 달려들어 30분 만에 정리했다.

인사이트YouTube 'KBS News'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도로에 소주 병이 쏟아진 모습을 본 시민들이 발 벗고 나서 30분 만에 깨끗이 정리했다. 


지난 12일 인천 논현 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10분경 인천 남동구 만수동 한 교차로에서 1톤 화물차로 인한 사고가 일어났다.


화물차 짐칸에 실린 소주 상자가 좌회전 도중 바닥에 쓰러지면서 소주병 수백 개가 도로 위로 쏟아진 것. 뒤따르던 차량들이 밟고 지나갈 수 있어 2차 사고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이때 현장을 목격한 시민들이 행동에 나섰다.


인사이트YouTube 'KBS News'


혼자서는 치우기 버거운 규모였지만 주위에 있던 시민들이 하나 둘 가세하면서 청소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이들은 맨손에 장갑만 끼고 유리병을 정리하고 자루와 쓰레받기를 가져와 깨진 조각들을 치우면서 청소에 도움을 줬다.


도로를 지나던 오토바이 운전자들은 다른 이들의 안전을 위해 오토바이 비상등을 켜기도 했다.


약 15명의 시민들이 힘을 모으자 소주 병의 잔해로 위험했던 도로는 30분 만에 말끔히 정리됐다.


인사이트YouTube 'KBS News'


비슷한 사례로 지난달 말 강원도 춘천에서 5톤 트럭에서 맥주병 2천여 개가 도로에 떨어지는 사고가 있었다.


마찬가지로 시민들이 발 벗고 나서준 덕분에 30분 만에 깨끗이 정리했다.


서로 돕는 시민 의식이 빛난 사례들이지만 반복되는 화물차 적재물 사고에 대해 시민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경찰은 소주 병을 쏟은 화물차 운전자에 대해 과실을 일부 확인했지만, 현장 정리에 적극적으로 앞장선 점 등을 고려해 범칙금을 따로 부과하지 않았다.


YouTube 'K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