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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조치 중인 구조대원 무차별 폭행하며 "나 부자야" 난동 부린 만취남 (영상)

술에 취해 길에 쓰러진 남성을 응급조치 중인 구급대원들을 무차별 폭행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사이트SBS 'D리포트'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술에 취해 길에 쓰러진 남성을 응급조치 중인 구급대원들을 무차별 폭행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13일 SBS 'D리포트'는 구급대원들을 여러 차례 폭행한 남성이 입건됐다고 단독 보도했다.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당시 구급대원들은 술에 취한 남성이 길에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들은 응급조치를 시작했다. 그런데 이때 도로 맞은편에 있던 다른 남성이 갑자기 구급대원의 머리채를 잡고 주먹을 휘둘렀다.


인사이트SBS 'D리포트'


남성은 구급대원을 차량 문 사이로 몰아넣은 채 얼굴 쪽을 여러 차례 폭행했다.


이를 말리는 다른 구급대원에게까지 주먹을 휘둘렀다.


목격자는 "갑자기 와서 (남성이) 폭행했다. 몇 대 때린 정도가 아니라 10여 차례 이상 계속 주먹을 휘둘렀다"면서 "소방관들은 계속 피하기만 했다"고 전했다.


피해 구급대원 A씨는 "저희한테 (욕을) 하는지 모르고 있었는데 계속 'XXXX야 이리로 와 봐'라고 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SBS 'D리포트'


이유 모를 욕설과 폭행은 경찰이 출동할 때까지 계속됐다. 이후 경찰이 출동해 남성에게 인적 사항을 묻자 '내 직업은 부자'라고 말했다고 한다.


12년 차, 4년 차 경력인 구급대원들은 "또 폭행당하지 않을까 두렵다"며 심각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


헬스장 여러 곳을 운영하는 가해 남성은 폭행 이유에 대해 "술에 취해 당시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면서 "그런 일이 있었다면 대원들에게 사과하고 싶다"고 매체에 전했다.


구급대원 폭행은 5년 이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지난해 법이 바뀌면서 음주 상태 등 심신미약을 주장하더라도 재판에서 감형 사유로 인정되지 않는다.


소방 특별사법경찰은 가해 남성을 구급활동 방해, 폭행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