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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까지 잠겨요"...흙탕물 새 들어와 '물바다' 돼버린 KTX 광명역 상황 (영상·사진)

KTX 광명역에 토사와 흙탕물이 유입돼 승강장이 온통 물바다가 돼버렸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경기 광명시에 자리한 KTX 광명역에 토사와 흙탕물이 유입돼 승강장이 온통 물바다가 돼버렸다.


인근 공사장에서 새 들어오는 물을 막지 못했기 때문인데, 유입된 흙탕물로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13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SNS에는 현재 광명역 상황이 빠르게 공유되고 있다.


공유되는 영상과 사진을 보면 KTX 광명역은 온통 흙탕물로 뒤덮였다. '흙탕물바다'가 됐다고 해도 무방해 보일 정도다.


온라인 커뮤니티


광명역사는 신발 밑장이 모두 잠길 정도로 물이 찬 상태다.


승강장 상황을 보면 역사의 물바다 상태는 약과다. 역사가 대서양 정도라면 승강장은 태평양이라 해도 무리가 없다.


좌우측은 원래 작은 '천'이었다는 듯 물이 가득 잠겨있는 모습이다.


코레일 측은 이날 오후 2시 10분께 신고 접수를 받은 뒤 즉각 조사에 나섰다. 조사 결과 인근 신안산선 공사 현장에서 빗물과 흙이 유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KBS


파악 즉시 물줄기를 잡은 덕분에 추가로 물이 유입되지는 않았지만 워낙 많은 물이 유입돼 물바다가 되는 것을 피할 수는 없었다.


코레일 측은 "현재 소방대원들이 투입돼 현장을 통제하고 양수기와 수중 펌프로 물을 빼고 있다"라고 밝혔다.


물바다를 직접 경험한 시민들은 "최고 20cm 정도로 차오른 거 같았다. 발목이 잠기는 구간도 있었다"라고 증언하고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한 시민은 "다행히 레일은 잠긴 거 같지 않아서 열차 운행은 지장 없을 듯하다"라면서도 "열차를 타도 문제인 게 신발 양말이 모두 젖은 상태로 목적지까지 가는 게 너무 찝찝할 것 갗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광명시에 내린 누적 강수량은 70mm 정도였다.


150mm가 내려도 꿈쩍없던 역이 물바다가 된 건 배수시설 오작동 때문일 거라는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