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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양성평등 순위 전 세계 146개국 중 하위권인 '99위'

우리나라가 성 격차 지수 국가별 순위에서 세계 146개국 중 하위권인 99위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인사이트The World Economic Forum


[뉴스1] 강민경 기자 = 우리나라가 양성 평등의 지표인 '성 격차 지수(Gender Gap)' 국가별 순위에서 세계 146개국 중 하위권인 99위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세계경제포럼(WEF)은 올해 세계 146개국의 정치·경제·교육·건강 분야의 성별 격차를 종합한 '글로벌 성 격차 보고서 2022'를 12일(현지시간) 공개했다.


한국의 성 격차 지수는 0.689(1에 가까울수록 평등)로 146개국 중 99위였다. 지난 2021년 발표 보고서 때보다는 점수도 0.002점 오르고 순위도 3계단 올라섰지만 아직 갈길이 멀다는 평가다.


우리나라의 지표별 순위를 살펴보면 △경제 참여 기회 115위 △교육 97위 △건강·생존 52위 △정치적 기회 72위 등이었다.


경제 참여 기회 부문에서 한국 여성의 노동 참여율은 53.39%로 세계 90위였다. 유사한 업무를 수행하는 남녀의 임금 평등 지수는 0.603으로 세계 98위였다.


남녀 간의 연 소득 차이도 컸다. 남성의 소득은 5만6710달러로 추산된 반면 여성의 소득은 2만7930달러로 차이가 2배가 넘었다. 연소득 격차 순위는 세계 120위였다.


또 국회의원과 고위직·관리직 여성의 비율은 16.27%로 세계 125위에 불과했다. 전문직과 기술직의 여성 비율은 49.95%로 세계 68위로 집계됐다.


교육 부문에서 여성의 문해율은 남성과 동등해 전 세계 1위였으며, 초등학교와 중학교 진학률은 남성과 거의 동등했지만, 고등교육기관 진학률은 남성보다 19.71%포인트(p) 낮아 세계 113위에 그쳤다.


정치 부문에서 여성의 의회 진출 비율은 18.6%에 그쳐 세계 104위를 차지했고, 여성 장관의 비율은 27.78%로 세계 58위였다.


1위는 13년 연속으로 아이슬란드가 차지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핀란드와 노르웨이, 뉴질랜드, 스웨덴이 그 뒤를 차례로 이었다. 일본의 경우 116위를 기록하며 주요 7개국(G7) 중 가장 낮은 순위를 보였다.


한편 WEF는 현재 추세대로라면 전 세계가 남녀 평등을 실현하는 데 132년이 걸린다고 진단했다. 남녀가 완전히 평등한 상태를 100%라고 할 때, 전 세계적인 평등 달성률은 68.1%로 나타났다.


WEF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성 격차가 벌어졌으며, 이를 좁히기 위한 노력이 아직은 부족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생활비의 폭등이 여성에게 강한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WEF는 2006년부터 세계 각국의 성 평등 상황을 부문별 지수로 환산해 순위를 발표해 왔다. 각국의 발전 수준이 아니라 순수한 남녀 간의 격차만 보고 평가한다. 르완다(6위)와 나미비아(8위) 등 일부 아프리카 국가들이 상위권에 포진한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