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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전된 아빠 구하려던 딸까지 사망...옥천서 '전기 울타리' 참변

야생동물 퇴치용으로 설치한 전기 울타리에 부녀가 감전돼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야생동물 퇴치용으로 설치된 전기 울타리에 부녀가 감전돼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딸은 감전된 아버지를 구하려다 함께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지난 12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46분쯤 충북 옥천군 안내면의 한 밭에서 60대 주인 A씨와 30대 딸 B씨가 전기 울타리에 감전됐다.


이 사고로 A씨가 사망했고 B씨도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B씨는 전기 울타리에 감전된 아버지를 구하려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전기 울타리'로 불리는 전기목책기는 고라니와 멧돼지처럼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야생동물의 접근을 막기 위해 설치된다. 


전기목책기는 전류가 흐르는 선에 접촉하면 순간적으로 높은 전압을 발생시켜 쇼크를 주는 방식으로 야생동물을 퇴치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