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축의금 액수에 따라 피로연 음식 계급도 나눠 차별한 신혼부부
결혼식 축의금에 따라 하객 음식의 계급을 나눈 신혼부부가 있다.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결혼식 축의금에 따라 하객 음식의 계급을 나눈 신혼부부가 있다.
30만 원은 치킨, 60만 원은 스테이크, 120만 원은 랍스터가 제공됐다.
310만 원 이상 축의금을 주는 하객들에게는 프리미엄 급으로 대우하겠다고 홍보하기까지 했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Daily Star)는 축의금에 따른 피로연 음식 메뉴를 제공한 신혼부부의 사연을 전했다.
사연을 전한 A씨는 최근 결혼식장에 갔다가 다소 황당한 피로연 안내 문구를 접했다.
축의금 액수에 따라 피로연 음식 메뉴가 달라진다는 안내였다.
최대 250달러(한화 약 30만 원)까지는 로스트 치킨이나 생선(황새치) 스테이크가, 최대 500달러(한화 약 60만 원)를 낸 하객에게는 위의 선택지 또는 스테이크, 연어 스테이크를 선택할 수 있었다.
1,000달러(한화 약 120만 원)를 낸 하객에게는 위의 선택지와 함께 필레미뇽과 랍스터 선택지가 늘어났다.
무려 2,500달러(한화 약 310만 원)를 낸 하객에게는 원하는 음식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었으며 기념품으로 샴페인 잔까지 제공됐다.
해당 안내문을 본 대부분의 하객은 "돈으로 급을 나눈다"며 불쾌해했다. 결혼을 축하하는 마음보다는 돈의 액수가 더 의미 있게 여겨진 것 같다며 말이다.
다만 일부는 "요즘 결혼식 하려면 돈이 너무 많이 들어서 이런 안내문까지 나온 거 아니냐"며 신혼부부의 마음이 이해 간다는 의견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