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보낸 5살 아들 '친자 검사' 하고 불일치 뜨자 그대로 버리고 간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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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매일 아빠 손을 잡고 등원하던 5살 아이가 한순간에 고아가 되어버렸다.

아이를 유치원에 보낸 직후 '친자 검사' 결과를 확인한 아빠는 그날 이후 다시는 아들을 데리러 오지 않고 있다.

지난 9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소후(sohu)는 유치원에 버려져 수일째 방치된 5살 남자아이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안타까운 사연의 주인공은 중국 광시성 난닝시의 한 유치원에 다니고 있는 5살 소년 샤오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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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샤오루이는 매일 아빠 손을 잡고 유치원에 등원할 정도로 두터운 애정을 자랑했다.

그러나 지난 7일 아빠 손을 잡고 등원한 샤오루이는 다시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당일 하원 시간이 다 되도록 샤오루이를 아무도 데리러 오지 않자 유치원 교사는 아빠에게 연락을 취했다. 하지만 아빠는 물론 누구도 연락이 닿지 않았다.

4일째 연락두절 상태로 아이가 유치원에 방치되자 교사들은 집을 찾아가 사태 파악에 나섰지만 그마저도 여의치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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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일째 기약 없는 기다림이 이어지고 있던 그때 샤오루이의 아빠와 극적으로 연락이 닿았다.

무슨 일이 생긴 건지 묻자 샤오루이의 아빠는 "친자검사를 했는데 내 아이가 아니더라"며 "아이에 대한 후속 처리는 유치원에서 알아서 해달라"고 할 말만 한 뒤 일방적으로 연락을 끊었다.

당황한 교사들은 샤오루이와 연관된 모든 가족과 친척들에게 연락을 취했으나 누구도 아이를 맡아 데려가겠다고 하는 사람은 없었다.

한순간에 가족 모두에게 버림받고 유치원에 방치된 샤오루이는 다행히 사연을 알게 된 인근 주민들의 도움으로 옷과 식재료를 제공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연이 SNS를 통해 화제를 모으자 자신을 샤오루이의 친모라고 밝힌 한 여성이 현재 해외 출장 중인 관계로 곧 아이를 찾으러 갈 것이라는 입장을 전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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