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7일(일)

정치 선배 오세훈이 '당원권 6개월 정지' 받은 이준석에게 직접 전화 걸어 한 인생 조언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징계를 받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통화를 하면서 조언을 건넨 것으로 밝혀졌다.


12일 동아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오 시장은 11일 오전 이 대표와 통화하면서 윤리위 결정을 수용하라는 취지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오 시장은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오늘 오전 이 대표와 통화를 했다. 윤리위 결정은 난 거고, 지금은 좀 참아야 할 때다. 인내해야 할 때라고 전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 물가도 오르고 나라가 많이 어려워 민생을 챙겨야 하는데, 집권 여당은 야당과 달라져야 하지 않겠나"라며 "그런 의미에서 집권 여당 대표면 나라 살림을 먼저 고민하고 그 바탕에서 모든 입장이 정리돼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국민적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도 도움이 되고, 당과 본인에게 바람직한 방향으로 인내심을 발휘해 주길 바란다는 취지로 (이 대표에게) 제 의견을 전달했다"라고 설명했다.


당시 이 대표는 "잘 알겠다"라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오 시장은 윤리위 결정이 나기 전인 6일, "어떤 형태로든 이 대표가 중도 사퇴하는 일이 벌어진다면 당으로선 득보다 실이 많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성상납 의혹을 받고 있는 이 대표는 8일 당 윤리위로부터 '당원권 6개월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징계 수용 입장을 밝히지 않던 이 대표는 사흘 만에 침묵을 깨고 11일 자신의 SNS에 당원 가입을 독려하는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서 이 대표는 "당원가입하기 좋은 월요일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국민의힘 온라인 입당 홈페이지 링크를 첨부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에서 "(권성동 원내대표의) 당 대표 직무대행 체제로 당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결의문을 채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