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 뉴스1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를 받으면서 당 대표 활동에 제동이 걸린 가운데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로 안철수 의원(전 국민의당 대표)이 떠올랐다.
지난 10일 여론조사업체 PNR(피플네트웍스리서치)는 뉴데일리 의뢰를 받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에 관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안철수 의원에 대한 지지 응답이 25.1%를 기록했다.
뒤이어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지낸 나경원 전 의원이 12.6%, 국민의힘 직전 원내대표를 지낸 김기현 의원이 7.0%로 나타났다.
안철수 의원 / 뉴스1
친윤(친 윤석열)계 4선 중진의 권성동 현 원내대표와 현역 통일부 장관 권영세 의원은 4.5% 동률로 공동 4위에 올랐다.
이외 배현진 의원과 정진석 의원이 3.2%로 공동 6위, '기타' 후보군 지지 응답은 11.2%, '지지 후보 없다' 23.5%, '잘 모르겠다' 5.1%로 나타났다.
안 의원은 대전·세종·충남북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다른 후보군 대비 압도적인 지지율을 보였다. 대전·세종·충남북 지역에서는 안 의원이 13.7%, 나 전 의원이 10.0%를 기록했다.
연령별 응답에서도 안 의원은 5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다른 후보군을 오차 범위 밖으로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은 안 의원이 28.8%, 나 전 의원 17.5%, 김 의원 10.8%, 권 원내대표 6.5%, 권 의원 5.1%, 정 의원 3.4%, 배 의원 2.9% 순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도 안 의원은 20.6%로 유일한 두 자릿수를 기록했고 6.2%를 기록한 나 전 의원을 포함해 나머지 후보군은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한편 이 대표는 8일 치러진 국민의힘 윤리위원회 징계 심의에서 당원권 정지 6개월이 결정됐다. 징계 사유는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과 관련된 '품위 유지 의무 위반'이다.
다만 이 대표는 징계 결정 당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경찰) 수사 절차가 시작되기도 전에 6개월 당원권 정지라는 중징계가 내려졌다. 형평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수밖에 없다"며 불복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