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북한 평양 방문을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유엔은 반기문 사무총장이 북한 평양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처음으로 공식 확인했다.
유엔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반 총장은 한반도내에 대화 분위기를 조성하고, 평화와 안정을 증진시키기 위해 북한을 방문하는 것을 포함한 건설적인 노력을 기꺼이 할 용의가 있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밝혀왔다"고 전제하고 "이런 차원에서 반총장의 북한 방문 논의가 현재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유엔이 반 총장의 방북 추진이 사실임을 공식으로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유엔 대변인은 반 총장이 특정 시점에 방북할 것이라는 보도나 예측이 나올 때마다 "해당 시점에는 방문하지 않는다"고 부인하면서도 방북 여부에 대해 '노 코멘트'로 일관,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익명을 요구한 유엔 쪽 고위 소식통은 "반 총장이 방북을 추진하는 것은 사실이며, 현 시점에서는 일정을 조율하는 상태"라고 전했다.
아직 방북 일정이 확정될 때까지는 반 총장이 당초 예정된 일정을 소화할 것이라는 얘기다.
한편 앞서 중국 신화통신은 지난 17일 반 총장이 23일부터 약 나흘간의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한다고 보도했지만 유엔은 "반 총장이 23일에는 북한을 방문하지 않는다"고 부인했다.
이영진 기자 young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