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7일(일)

송옥렬 후보자, 공정거래위원장 후보 자진 사퇴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자진 사퇴했다. 


지난 4일 윤석열 정부 초대 공정거래위원장 후보로 지명된 지 엿새 만이다. 


10일 송 후보자는 공정거래위원회 인사청문회 준비단을 통해 "큰 공직을 맡아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 것인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면서 "교직에만 매진하겠다"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송 후보자는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시절 제자에게 성희롱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빚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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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논란과 관련 지난 5일 송 후보자는 "술을 급하게 마셔서 만취 상태였다는 것이 후회가 많이 된다"며 "죄송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교수 재직 시절인 지난 2014년 회식 자리에서 학생들의 외모 관련 등급을 매기는 발언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팩트 대부분은 맞다. 부정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며 "교수로서 편한 삶을 살아와서 모자란 점이 많다"고 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선  "학장단이 처음 바뀌어서 학생과 상견례를 하는 자리였다"며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서 술을 마시다가 만취 상태에서 아무 얘기나 하게 됐고, 불행한 일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음 날 그런 일이 있었다는 것을 알아차린 이후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은 심정이었고 후회가 많았다"며 "학생들과 이야기하면서 진실되게 사과했고, 학생들도 아마 어려웠겠지만 사과를 잘 받아주면서 학장단도 크게 문제 삼지 않은 쪽으로 정리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