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7일(일)

"文 정부 때 북송된 2명, 김정은 독재 비판 격문 내걸다 적발돼 탈북했었다"

인사이트통일부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2019년 11월 7일, 당시 정부는 '귀순 의사'를 밝힌 북한 어민 2명의 귀순을 거부했다. 당시 정부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이끌던 때다.


북한 어민 2명은 귀순 의사를 밝혔음에도 포승줄로 묶이고 안대로 눈을 가린 채 판문점으로 이송됐고 이후 북송됐다.


지난 9일 월간조선은 文 정부가 귀순 의사를 밝힌 북한 어민 2명을 북송(北送)한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이유는 북한 인권운동가로 관련 정보가 정확하다는 평가를 받은 (사)행복한통일로, 피랍탈북인권연대 도희윤 대표가 북한 내부 소식통에게 입수한 정보를 토대로 전해졌다.


인사이트김정은 국방위원장 / GettyimagesKorea


매체는 도 대표에게서 "文 정권이 북한으로 돌려보낸 2명의 청년은 동료 선원을 죽인 어민이 아니라 원산 갈마지구 돌격대 소속 노동자"라는 증언을 전해 받았다.


앞서 文 정부는 이 2명이 동료 어민 16명을 살해한 흉악범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부 내부 소식통이 전한 소식과는 정반대 내용이다.


도 대표는 매체에 "강원도 원산 갈마 해안 관광지구 완공을 위해 돌격대가 구성됐다"라며 "이 2명은 돌격대 소속으로 무자비한 노동에 죽음의 위협을 느끼고 김정은을 비판하는 격문을 내걸었는데 발각돼 탈북한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박지원 전 국정원장 / 뉴스1


돌격대는 북한의 주요 핵심사업 추진을 위해 전국에서 차출된 젊은 인력을 뜻한다.


현재 이 내용은 원산지역 내에 어느 정도 알려진 이야기라고 한다.


한편 국가정보원은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탈북어민 북송 사건'으로 박지원·서훈 전 국정원장을 고발했다.


이 사안은 서울중앙지검에 사건이 배당됐다. 중앙지검은 즉각 수사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