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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 실려온 아베 전 일본 총리 살리려 사투 벌인 의사가 밝힌 당시 '몸상태'

'일본 보수의 상징'이자 최장수 총리였던 아베 신조(安倍晋三, 67)가 피격 후 끝내 사망했다.

인사이트아베 전 일본 총리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일본 보수의 상징'이자 최장수 총리였던 아베 신조(安倍晋三, 67)가 피격 후 끝내 사망했다.


총기 규제가 엄격한 일본에서 전 총리가 피격 당해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지자 열도는 큰 충격에 빠졌다.


현지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아베 전 일본 총리의 죽음에 관한 각종 보도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피격 후 응급실로 실려간 아베 전 총리의 최초 몸 상태가 드러났다.


지난 8일(현지 시간) 아베 전 총리의 치료를 담당한 후쿠시마 히데타다 나라현립 의과대학 부속병원 교수는 기자회견을 통해 "아베 전 총리가 치료를 받던 중 오후 5시 3분 사망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NHK


후쿠시마 교수는 아베 전 총리의 직접적인 사인이 '과다출혈'이라고 밝히며 "병원 이송 당시 이미 심폐정지 상태였던 아베 총리를 살리기 어려웠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아베 전 총리는 총격으로 목 앞부분 2곳과 심장에 손상을 입었다"며 "왼쪽 어깨에는 총알이 관통한 것으로 보이는 상처도 발견됐다"고 총격 직후 아베 전 총리의 부상 정도를 밝혔다.


후쿠시마 교수는 "아베 전 총리에게 흉부의 지혈과 대량의 수혈을 했다"며 "긴급 수술을 실시했지만 혈관 손상이 심해 출혈이 멈추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의료진에 따르면 아베 전 총리는 총상이 심장에 닿을 정도로 깊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야마가미 테츠야 / NHK


결과적으로 아베 전 총리는 100단위(1단위=200ml) 이상의 '피 20000ml'를 수혈받았지만 끝내 깨어나지 못했다.


한편 아베 전 일본 총리는 지난 8일 오전 11시 30분께 나라시 야마토사이다이지역 인근에서 선거 유세를 위한 연설 도중 총격을 당했다.


범인은 41살 남성 야마가미 테츠야로 밝혀졌다. 경찰 조사에서 야마가미 테츠야는 "아베 전 총리에게 불만이 있었고 죽이려고 생각해 노렸다"고 진술해 충격을 안겼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야마가미 테츠야는 전 해상자위대원으로 지난 2005년 임기가 만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N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