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7일(일)

尹 대통령 나토 순방에 대통령실 비서관 '민간인' 아내 동행...전용기 함께 타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NATO) 정상회의 출장길에 민간인이 동행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 민간인은 대통령실 이원모 인사비서관의 아내로 확인됐는데, 김건희 여사의 일정을 수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5일 MBC 뉴스는 윤 대통령 내외의 나토 순방에 민간인이 동행하고 귀국 때는 1호기에도 함께 탑승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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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이 민간인 여성 A씨는 나토 순방 당시 스페인 마드리드에 자리한 대통령 숙소에 함께 머물렀다. 경호상 기밀 사안인 김 여사의 일정·의전 등을 확인했다.


사실상 제2부속실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달 초 스페인 방문 사전 답사단의 일원으로 마드리드를 방문했다. 윤 대통령 내외의 출국 5일 전에는 선발대로 먼저 현지에 도착해 있었다.


이를 두고 시민들 사이에서는 적절성 논란이 일고 있다. 민간인 신분인 대통령실 핵심 참모의 아내가 대통령 해외 출장에 동행하는 게 적절하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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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A씨가 동행한 것은 인정하면서도 공식 일정을 맡은 바는 없다고 해명했다. 개별 일정에 대한 기획 업무 등을 담당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민간인 자원봉사자도 순방에 필요한 경우 '기타 수행원' 자격으로 순방에 참여가 가능하다"라면서 "A씨는 기타 수행원 신분으로 모든 행정적 절차를 적법하게 거쳤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출장에 필수적인 항공편과 숙소를 지원했지만 수행원 신분이고 별도 보수를 받지 않은 만큼 특혜나 이해충돌 여지는 없다는 부분을 밝힌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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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대통령실 이원모 인사비서관은 대전지검에서 월성 원전 수사를 담당한 검사 출신이다.


윤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함께 근무했다. 지난해 8월 윤석열 캠프 법률팀에 합류했으며 이때 김 여사 관련 의혹 등 네거티브에 대응하는 일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