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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털기 전 연습이었다"...파출소서 화살총 쏜 범인이 한 말

여수경찰서에 난입해 화살총을 쏜 20대 A씨가 "은행을 털기 위한 연습이었다"고 진술했다.

인사이트YouTube 'SBS 뉴스'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전남 여수 한 파출소에 난입해 화살총을 쏜 20대 남성 A씨가 경찰 진술에서 입을 열었다. 


A씨는 "은행을 털기 위해 시험 삼아 범행을 저질렀다"라고 진술했다.


지난 5일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30일 오전 2시 15분께 여수 한 파출소에서 화살총을 쏴 구속됐다. 그는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경찰 진술에서 "외국에 나가 살기 위해선 돈이 필요했다"면서 "은행을 털려고 했는데 일반인 상대로는 연습이 안 될 거 같았다. 그래서 파출소를 택했다"라고 진술했다.


인사이트여수경찰서


경찰 조사 결과 A씨가 범행에 쓰인 화살총과 화살촉을 마련한 시기는 지난 2월이었다. 


A씨가 구매한 화살총의 위력은 아직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사거리는 약 100m로 확인됐고, 사건 당시 화살촉이 아크릴판에 꽂힌 걸 미뤄봐 위력이 상당하다는 걸 알 수 있다.


인사이트YouTube 'SBS 뉴스'


한편 사건 당시 A씨는 파출소에 난입해 화살총을 쏜 뒤 곧장 도주했다. 파출소에 있던 경찰들은 깜짝 놀랐고, 도움을 청하기 위해 112에 신고했다. 


시민들 사이에서는 파출소 경찰들이 보인 반응을 두고 '부실 대응'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경찰은 A씨를 잡기 위해 형사 등 50명을 투입했다. A씨는 사건 발생 12시간 만인 1일 오후 2시께 거주하던 집에서 체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범행을 저지른 뒤 옷을 3번 갈아입고, 가발을 착용한 걸로 밝혀졌다.


경찰은 A씨 집에 있는 화살총과 화살촉 4개, 가발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또 범행에 사용한 화살총이 살상용인지 검증하기 위해 전문기관에 의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