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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방 '에어컨' 한 달 내내 켜둔 채 본가 다녀온 거 알고 '전기료 폭탄' 걱정돼 오열한 남학생

한 푼이라도 아끼기 위해 방학 때 자취방을 비우고 본가로 돌아가 평화로운 시간을 보낸 청년이 생각지도 못한 난관에 봉착했다.

인사이트Facebook 'Beatvn'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한 푼이라도 아끼기 위해 방학 때 자취방을 비우고 본가로 돌아가 평화로운 시간을 보낸 청년이 생각지도 못한 난관에 봉착했다.


새 학기 준비를 위해 한 달 만에 자취방에 돌아온 청년은 문을 연 순간 바깥 공기와는 사뭇 다른 시원함에 털이쭈뼛 섰다.


한 달 동안 비워둔 자취방이 시원할 리가 없었기 때문이다.


떨리는 가슴을 안고 자취방에 설치된 에어컨 쪽으로 고개를 돌린 청년은 그 자리에서 허망함에 할 말을 잃고 말았다.


인사이트Facebook 'Beatvn'


눈치 없이 멀쩡히 작동되고 있는 '에어컨'이 눈에 들어온 것.


한 달 동안 꺼지지 않고 계속 시원한 공기를 배출하고 있었을 에어컨을 생각하니 청년은 '전기료 폭탄'을 맞을까 걱정된 마음에 끝내 눈물을 보였다.


지난 7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얀(yan)은 방학을 맞아 돈을 아끼려 부모님댁으로 한 달 살기를 다녀온 남학생이 한 달 후 맞이한 충격적인 현실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방학을 마치고 자취방에 돌아온 남학생이 문을 열고 한 발을 내딛는 순간 무언가 잘못된 것을 직감한 모습이 담겨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어딘가 달라진 집 안 공기에 눈을 이리저리 굴리던 남학생은 이내 보란 듯이 켜져 있는 에어컨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부모님댁에 가면 생활비를 아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멀리까지 다녀왔는데, 깜빡 하고 에어컨을 끄고 가지 않아 한 달 내내 에어컨이 켜져 있었던 것이다.


한 달 내내 꺼지지 않은 에어컨이 곧 '전기료 폭탄'으로 돌아올 것이 두려웠던 남학생은 꼼꼼하게 집 안을 확인하지 않고 외출한 자신의 과거를 자책하며 눈물을 쏟아냈다.


남학생의 가슴 아픈 사연이 전해지자 많은 누리꾼들은 "나도 에어컨 켜놓고 휴가 다녀온 적 있음", "자취방이니까 그래도 덜 나오지 않을까?", "요즘 전기료 장난 아닌데 안타깝다" 등 깊은 공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