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7일(일)

윤석열 정부, '탈원전 로드맵' 폐기 공식화...원전 28기로 늘린다

인사이트지난달 22일 경남 창원 성산구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 공장을 찾아 한국형 원자로 APR1400 축소 모형을 살펴보는 윤석열 대통령 / 뉴스1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윤석열 정부가 전임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폐기를 공식화했다.


원자력 발전 비중의 단계적 감축이 명시된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전환 로드맵'은 '새정부 에너지정책 방향'으로 대체된다. 


5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윤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새정부 에너지정책 방향'이 심의 및 의결됐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새 정부 에너지정책 방향은 에너지전환(탈원전) 로드맵,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 등 원전의 단계적 감축을 명시한 이전 정부 정책을 대내외적으로 대체하는 것"이라며 "원전 활용도 제고를 정부 정책으로 공식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너지정책 방향에는 오는 2030년까지 원전 비중을 30%대로 끌어올리겠다는 구체적인 목표치가 담겼다.

 

이를 위해 정부는 2030년까지 운영 원전을 기존 24기에서 28기로 늘리고 설비 용량도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탈원전 정책 폐기 기조를 분명히 밝혀왔다. 


지난달 22일엔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겨냥해 "우리가 5년간 바보같은 짓을 안 하고 원전 생태계를 더욱 탄탄히 구축했다면 지금은 아마 경쟁자가 없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인사이트윤석열 대통령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