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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으로 수확 앞둔 '수박' 다 짓밟아 박살낸 거 보고 땅 구르며 오열한 농부 할아버지

애지중지 공들여 키운 '수박'이 수확을 앞두고 박살난 것을 목격한 할아버지는 그 자리에서 쓰러지듯 주저앉았다.

인사이트tiin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애지중지 공들여 키운 '수박'이 수확을 앞두고 박살난 것을 목격한 할아버지는 그 자리에서 쓰러지듯 주저앉았다.


무더위에도 땡볕에 나가 고생하며 키운 수박이 다 망가져 바닥을 뒹구는 것을 본 할아버지는 허탈함에 땅을 구르며 통곡했다.


지난 4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틴(tiin)은 수확을 앞둔 잘 익은 수박들을 누군가 다 박살내고 망가뜨린 참혹한 현장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안타까운 사연의 주인공은 올해 67세 할아버지 판 반 톤(Phan Van Ton)이다. 톤 할아버지는 아내와 함께 수박밭을 일구며 손자들과 겨우 먹고 살아가고 있다.


인사이트tiin


사건이 발생한 지난 3일 오후 톤 할아버지는 평소처럼 새벽부터 밭에 나와 수박을 챙기다 점심을 먹기 위해 잠시 집으로 돌아왔다.


1시간 후 다시 일을 하기 위해 수박밭으로 향한 할아버지는 믿고 싶지 않은 참혹한 현실을 마주했다.


곧 수확을 앞둔 수박들이 다 박살나고 깨져 바닥을 나뒹굴고 있었기 때문이다.


꼬박 3개월간 아내와 함께 공들인 수박들이 다 망가진 것도 가슴이 아팠지만 당장 수박을 수확하지 못하면 손자들을 어떻게 먹여 살릴지 걱정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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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수 없는 현실에 톤 할아버지는 그 자리에서 쓰러지듯 누워 수박밭 위를 구르며 오열하기 시작했다.


톤 할아버지의 안타까운 사연은 SNS를 통해 알려졌고, 많은 누리꾼들은 수박밭을 망가뜨린 범인을 찾아야 한다고 분노하며 할아버지를 도울 방법을 찾고 싶다고 연락을 취해왔다.


이후 많은 시민들의 도움으로 할아버지는 6,500만 동(한화 약 360만 원)의 기부금을 받아 생활에 보탤 수 있게 됐다.


톤 할아버지는 "힘든 시기에 아무런 조건 없이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정말 감사하다"며 "앞으로 더 좋은 수박을 키워 보답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현재 경찰은 할아버지의 수박밭을 망가뜨린 범인을 찾기 위해 조사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