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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재명은 내가 두렵냐"...당대표 출마 무산되자 비판 쏟아낸 박지현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민주당과 이재명 의원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출마가 좌절된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민주당과 이재명 의원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박 전 위원장은 민주당 현 비대위와 이재명 의원을 향해 "무엇이 두려운가"라고 일갈했다.


지난 4일 박 전 위원장은 전당대회 출마가 무산된 뒤 트위터에 갖가지 발언을 쏟아냈다.


박 전 위원장은 "대선과 지선을 거치면서 쪼그라든 민주당 지지기반으로는 다음 총선도 대선도 힘들다"라며 "이재명 의원과 제가 치열하게 경쟁하고 대승적으로 결합해 민주당을 더 키우는 꿈을 꿨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뉴스1


이어 "민주당 지도부와 이 의원은 무엇이 두려운가. 설마 27세 전 비대위원장이 당 대표가 돼 기성정치인을 다 퇴진시킬 거라 생각하는 건 아닐 거라 믿는다"라며 "오늘 결정은 당의 외연 확장과 2024년 총선 승리는 안중에도 없는 결정이었다"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어느 정도 당에 기여를 해야, 어느 정도 '거물'이어야 6개월이 되지 않은 당원이 당직의 피선거권을 가질 수 있느냐"라고 따지며 "여성이자 청년 그리고 민주당 쇄신을 말한 사람에 대한 억압과 차별"이라고 규정했다.


박 전 위원장은 자신이 지난 20대 대선 때 나섰던 건 차별과 폭력에 시달리는 여성의 해방을 위한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당을 유능한 정책 정당, 팬덤과 결별한 대중정당으로 만들어 당의 기반을 넓히고 싶었다"라며 "여성 청년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비대위원장을 맡았던 저의 소명이라 생각했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인사이트뉴스1


박 전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에 민주당 지지자들과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공감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규정상 권리당원이 된지 6개월이 안 됐으면 출마를 고려하지 않는 게 맞다는 의견이 다수를 이루고 있다.


당대표 임기가 2년인데, 2년 후에 나서도 충분히 뜻하는 바를 이룰 수 있지 않냐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 국민의힘 지지자는 "아무리 그래도 이 의원은 대선후보였고, 윤석열 대통령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표를 받은 사람인데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한 청년 정치인이 쉽게 얘기할 사람은 아닌 듯하다"라고 말해 공감을 얻었다.


한편 박 전 위원장은 5일 "비대위원장 선출 때 이미 피선거권을 획득했다"라며 "국민께 약속한 대로 후보 등록을 하겠다"라고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