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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에서 발생한 최악의 연쇄 테러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잉글랜드와 프랑스 축구팬 8만 명이 하나로 뭉쳤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프랑스와 잉글랜드의 친선 경기가 열린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는 8만 명의 축구팬들이 프랑스 국가 라 마르세예즈(La Marseillaise)를 함께 부르는 감동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경기 시작 전 잉글랜드 홈 팬들은 오랜 시간 이어진 라이벌 의식은 잠시 내려놓고 전광판에 띄워진 가사를 보면서 프랑스 국가를 먼저 부르기 시작했고, 그 모습을 본 프랑스 원정 팬들과 선수들은 뜨거운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하나로 뭉친 양국 축구팬들의 모습은 테러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기에 충분했고, 또 스포츠를 통해 '하나'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프랑스 축구대표팀 주장 휴고 요리스(Hugo Lloris)는 "잉글랜드 팬들에게 감사하다. 우리가 아쉽게 졌지만 이번 경기는 승부를 넘은 더 중요한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감독 디디에 데샹(Didier Claude Deschamps)도 "매우 감동적인 순간이었다"며 "양국 축구팬들이 하나로 뭉친 모습은 테러에 굴하지 않는 의지를 보여주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영국 일간 가디언의 보도에 따르면 잉글랜드 축구의 성지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원정팀의 국가가 이보다 더 크게 불려진 적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래에 준비된 영상은 잉글랜드 축구협회(FA)가 준비한 추모식이 담긴 12분 분량의 '풀버전' 영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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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기자 joh@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