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기문 UN사무총장이 오는 23일 방북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8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인용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3일 나흘 일정으로 북한 평양을 방문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한국인 유엔 사무총장이 북한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역대 유엔 사무총장 자격으로는 세 번째라 국제사회의 관심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반 총장이 방북하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만날 것이 기정사실로 여겨지는 까닭에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앞서 지난 1979년에는 쿠르트 발트하임 사무총장, 1993년에는 부트로스 갈리 사무총장이 북한을 방문한 적이 있으며 반기문 총장의 전임자인 코피 아난 총장은 수차례 방북을 시도했으나 일정이 맞지 않아 무산됐다.
한편 미국 뉴욕에 있는 유엔 주재 북한 대표부 기자회견에서 리홍식 북한 외무성 순회대사는 반기문 총장의 방북 계획과 관련해 "아무런 정보가 없다"며 "다만 현재 유엔과 북한의 상호 관계는 좋지 않다"고 밝혔다.
장미란 기자 mira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