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7일(일)

메모지 들고 간 윤 대통령 때문에 '소환'돼 욕먹고 있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A4용지 정상회담'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 참석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윤석열 대통령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경제 협력 방안 및 안보 현안에 대해 의견을 공유했다.


나토 정상회의가 열리는 마드리드 이페마(IFEMA)에서 만난 두 사람의 모습 일부는 영상으로 공개됐다. 영상에는 윤 대통령이 트뤼도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메모지를 보고 이야기하는 모습이 담겼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5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메모지 없는 자유로운 대화를 해 호평을 받았다. 수석비서관 회의에서도 비슷한 행보를 보이며 복장 규율이나 원고에 얽매이지 않는 자율성을 강조하는 것으로 알려졌기에, 캐나다 정상회담에서의 모습은 이례적이라 눈길을 끌었다.

 

캐나다와의 정상회담 영상이 이슈가 되며 국내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과거 문재인 전 대통령의 'A4용지 외교' 방식이 재조명되기도 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임기 당시 문 전 대통령은 정상회담 때마다 A4용지를 들고 참석해 외교 결례란 지적이 일었다. 


논란이 됐던 A4용지 외교는 임기 내내 계속돼 더욱 비판을 받았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존슨 영국 총리, 응우옌 베트남 주석과의 만남 및 미국 펜스 부통령 접견 자리에서도 빠지지 않고 메모가 남겨진 종이가 등장했다.


이 같은 모습은 지난 5월 11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5층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메모 용지 없이 자유로운 형식의 대화를 하는 윤 대통령의 외교 예절과 비교되기도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트뤼도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우리 국민은 캐나다의 6·25전쟁 참전에 대해 그 고마움을 잊지 않고 있다. 당시 미국과 영국, 캐나다 3개국 청년들의 열정적인 참전이 없었다면 대한민국이 오늘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이렇게 발전시킬 수 없었을 것"이라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트뤼도 총리 역시 "당시 캐나다가 3대 참전국으로서 우리 국민들이 지금까지도 기억하고 늘 고마워하고 있다"며 "최근 캐나다 나이아가라시에 '가평 전투 기념비'가 세워지게 됐다는 얘기를 들었다. 시간이 많이 늦기는 했지만 정말 적절한 일이고, 대단히 반갑고 기쁜 일"이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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