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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수입과일로 자리매김한 바나나와 파인애플의 수입량 증가세가 주춤하고 망고와 자몽의 인기로 수입 규모가 급성장하고 있다.
18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농축산물 수입동향'에 따르면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바나나와 파인애플 수입량은 줄고 망고와 자몽 수입량은 급증했다.
올해 1~9월 바나나 누적 수입량은 지난해 27만7,000t 보다 1.6% 줄어들었고, 파인애플도 6만9,000t보다 5.6% 감소했다.
반면 망고와 자몽의 수입량이 전년보다 각각 30.1%, 28.5% 급증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연구원은 "바나나와 파인애플 수입량의 공통적인 감소 원인은 필리핀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지역의 가뭄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자몽과 망고는 국내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다양한 가공품이 늘어나 수입량이 증가했다. 특히 자몽의 경우 미국과 이스라엘의 자몽 생산량 감소에도 국내 소비가 늘어 수입량 증가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수입량의 증가에도 최근 웰빙 바람을 타고 주목 받은 자몽과 망고는 대중적인 과일인 바나나보다는 아직 가격이 비싸다. kg당 망고가 4달러(4,696 원), 자몽이 1.37달러(1,608원)로 바나나 0.9(1,056원)달러, 파인애플 0.93달러(1,091원) 보다 높다.
김수경 기자 sookyeo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