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페이스북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 측의 성상납 주장에 즉각 반발했다.

지난달 30일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 중인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를 참고인으로 불러 접견 조사를 실시했다.

김 대표의 법률대리인인 김소연 변호사는 "지난 2013년 7월 11일 이 대표와 식사 자리에서 박 전 대통령을 모실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보라 했다. (이 대표가) 구체적으로 2명을 들면서 본인이 어떻게 힘을 써보겠다고 했다"라고 주장했다.

김 대표에게 들었다는 2명에 대해서는 "한 명은 형님처럼 모시는 국회의원이고, 다른 한 명은 기업가라고 했다"라면서 실명을 밝힐 수는 없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김 대표가 성상납 당시 구체적인 정황과 장소, 접대 여성 신상까지 진술했다. 범죄 사실은 특정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성상납을 증명할 자료가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이준석 대표가 대전에 왔을 때 일정표, 업소에서 결제한 카드 내역, 환불 내역 등이 있다"라며 "(성상납 의혹 제보자인) 직원 장모씨도 가진 자료가 꽤 많아 제공해달라고 설득 중"이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SNS를 통해 "형님처럼 모시는 국회의원과 기업인을 통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날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했다는데 저는 이미 박 전 대통령과 2012년 대선 이후 소통한 바 없다고 말했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그러면 이제 그 국회의원이라는 사람이 누군지, 기업인이라는 사람이 누군지나 들어나 보자"라며 "없는 시계를 요청해서 구해줬다고 어제 한바탕하더니, 오늘은 누구 이야기하는지 이름이나 들어봅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