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7일(일)

尹 대통령 환송식 불참했던 이준석, 순방 귀국길 '깜짝 마중' 나갔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해외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는 윤석열 대통령을 영접하기 위해 성남 서울공항에 나섰다.


이 대표는 공항에 도착한 윤 대통령과 밝게 웃어 보이며 악수를 나눴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29∼30일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스페인 마드리드를 찾아 사흘간 총 16건의 외교 일정을 소화했다.


모든 일정을 소화한 윤 대통령은 오늘(1일)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이 대표를 비롯해 성일종 정책위의장,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가 공항 영접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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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밝게 웃으며 이 대표를 비롯한 영접 인사들과 악수를 나눴다. 순방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도 인사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7일 윤 대통령이 스페인 마드리드로 출국할 때는 배웅에 나서지 않았다.


여당 대표가 대통령의 첫 해외 순방 출국길에 배웅 나서지 않은 것을 두고 정치권 일각에선 이 대표와 윤 대통령과의 사이가 멀어진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이같은 추측에 이 대표는 "대통령이 격식을 갖추는 걸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환송행사를 하지 않기로 했다는 게 제가 들은 공식 이야기"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 허례허식을 멀리하는 모습을 보이는 데 (거기)부합하는 게 맞지 않겠나 생각해서 안 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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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1일 오전 이 대표가 윤 대통령의 마중을 나갈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윤 대통령 출국 당시 배웅에 나서지 않았던 이 대표였던 만큼 당내에서는 이른바 '윤심과의 거리 좁히기'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 대표는 오는 7일 당 윤리위원회의 성상납 의혹 관련 징계 심사를 앞두고 있다. 이런 가운데 친윤계 박성민 당대표 비서실장이 전날(30일) 전격 사임하며 '사면초가'에 내몰린 상황이다.


즉 이 대표가 윤 대통령 귀국길 마중을 나선 게 '윤 대통령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정치권에서 제기되고 있다.